[김종현 박사의 치과 why] 고난이도 임플란트 상악동거상술

대한치과보철학회 전문의가 말하는 치아 이야기<12>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5-18 11:24:12
  • 글자크기
  • -
  • +
  • 인쇄
▲ 치의학 박사 김종현

임플란트는 충치, 잇몸질환, 사고 등으로 상실된 치아를 대체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인공치아다. 재료는 인체에 무해하고, 턱 뼈와 잘 붙는 티타늄 합금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의사와 환자 모두 세심하게 점검한 뒤 해야 한다. 전신질환 여부, 턱 관절 상태, 뼈 이식 필요 여부, 정품 재료 여부, 수술 기법, 수술 후 관리 등이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임플란트 질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는 치과 치료에서 고난이도에 속한다. 특히 상악동거상술은 숙련의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수술이다. 임플란트 식립은 윗니가 아랫니보다 더 힘들다. 일반적으로 뼈 안에 심기는 임플란트 고정체의 초기 고정력은 상악골이 하악골보다 더 약한 경우가 많다. 이는 상악의 골질이 하악 보다 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골 유착 시간이 증가되고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또 상악에는 속이 비어있는 공간인 상악동이 있다. 상악동은 눈 밑에 코 옆에 구강 위쪽에 있는 공간으로 보통 어금니 뿌리 위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소리의 공명이나 들이마신 공기의 가습, 비강 내의 압력조절, 그리고 두개골을 가볍게 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상악골의 어금니를 발치한 후 상악동의 존재로 인하여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뼈의 길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잔존 골의 높이가 많이 부족할 때(3~4mm 이하)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면 상악동거상술을 이용한 골 이식을 통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상악동의 골막인 슈나이더막을 위쪽으로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올리면 골막과 뼈 사이에 새로운 공간이 생긴다.

 

이 공간에 뼈 이식재를 넣어 놓고 기다리면 우리 몸의 치유기전과 골 생성 과정에 의해서 새로운 뼈로 채워지게 된다. 뼈 이식재는 골 이식 과정 중에 상악결절 부위에서 채취하는 자가골과 인공뼈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자가골이 골 이식재로 가장 좋으나 상악동거상술 시에 필요한 만큼 충분한 양의 골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부족분은 인공뼈로 채워 넣게 된다. 보통 뼈가 생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6~8개월 정도이다.


잇몸 뼈 재건술인 상악동거상술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시술 중에 고름이 많이 나 골 이식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악동거상술을 하려면 비염이나 축농증 치료를 선행하는 게 좋다. 그리고 시술 전후로 꼭 금연할 것을 추천한다. 흡연은 골 재생 과정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운반 통로인 혈관의 기능과 뼈를 만드는 세포의 기능을 많이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충분한 뼈가 없는 경우에 하는 시술이기에 흡연이 미치는 악 영향이 뼈가 좋을 때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게 된다.


상악동거상술은 의료진의 숙련도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환자의 만족도가 여느 시술보다 차이가 많을 수 있는 분야다. 이는 오산 치과의사는 물론이고 서울 부산 등 전국의 치과의사 상당수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상악동거상술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시술경험을 확인하는 게 좋다. 또 3D CT 등의 첨단 장비 보유 여부도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쓴이 김종현>
보철과 수련의 교육지도의사이자 오산연세밀레니엄치과 대표원장이다. 전 한양대외래교수이고 치의학 박사로 대한치과보철학회 전문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이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daum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