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소방출동 지난 해보다 39% 감소

화재 발생은 23% 늘고, 구조·구급출동은 49%, 13% 각각 줄어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2-15 1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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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이번 설 연휴 중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출동 건수가 지난 해보다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중 화재는 하루 평균 112건 발생했는데, 지난해 91건과 비교해 23%가 증가했다. 반면 구조 출동은 하루 평균 624건으로 지난해 1222건보다 49%, 구급 출동은 하루 평균 4059건으로 지난해 4644건보다 13%씩 각각 감소했다. 구조 인원은 하루 평균 105명으로 지난 해 241명보다 57%, 구급 이송인원은 4159명으로 지난 해 4761명보다 13%씩 각각 감소했다. 

 

한편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 해 동기간에 비해 23% 이상 늘었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평균 3.75명에서 0.75명으로 80%나 감소했는데 이는 소방청에서 설 연휴 전 집중 추진한 다중이용시설 소방특별조사, 화재취약시설 현장방문지도 등 화재안전대책의 효과로 보인다. 그리고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총 17억9500만 원으로 지난 해 25억8800만 원으로 31%가 감소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산불‧들불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대모산 5부 능선 인근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나 임야 0.09ha와 잡목이 소실됐고 인명피해 없이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11일 경북 경주에서는 쓰레기를 소각하던 70대 남성이 산불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고, 13일 경기 안성에서는 밭에서 잡풀을 소각하던 80대 남성이, 같은 날 전남 영암군 논두렁을 소각하던 8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귀경길 이동 중 다중 추돌 교통사고도 발생했는데 연휴 첫 날인 11일에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충북 청주시 옥산휴게소 인근에서 고속버스 3대 추돌사고로 경상자가 3명 발생했다. 그 밖에도 13일에는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둔내터널 내 승용차 5중 추돌사고와 14일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 등 6중 추돌이 있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연휴기간 중 소방청과 전국 소방본부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119응급상황 상담과 병원·약국 안내건수는 지난 해보다 31.1% 감소한 3만3177건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및 고향 방문자제 등에 의한 원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안내 유형별로는 병원·약국 안내가 2만5526건, 질병 상담이 2907건, 응급처치지도는 4744건을 처리했다. 주요 사례로 11일 전북에서 60대 남성이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구급상황요원이 보호자에게 복부밀치기(하임리히법) 응급처치법을 전화로 지도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논두렁 태우기나 잡풀 소각을 할 경우 시‧군 산림 담당부서의 허가하에 공동소각을 하되, 들불이나 산불이 났을 경우에 혼자서 불을 끄기 보다는 대피 후 119로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화상, 기도막힘 등의 안전사고 처치 방법을 익혀두고, 소화제 등 기본적인 상비약을 미리 구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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