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환 치의학 박사의 용인술] 11월은 수능과 치과 교정 시즌

교정과 전문의가 쓰는 치과 스토리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1-11 13: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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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전문의 권성환 원장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소년, 청년세대에게 11월에서 2월까지는 치아 교정 골든타임이다.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에게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황금 시간이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입학이나 직장의 문을 두드릴 때까지 비교적 심신에 여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나 직장인도 1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이 무렵에는 청년 세대의 변신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외모 가꾸기와 내면의 지식 축적으로 인생의 자신감 자양분을 마련한다. 변신의 대표적 예가 치아 교정이다. 바쁜 수험 생활이나 직장 생활로 미뤘던 젊은이들이 충치 치료는 물론이고 교정에 적극적이다. 돌출입, 사각턱, 상실치, 매복치, 반대교합, 부정교합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바로잡는다. 이 같은 치아교정은 골격적 부조화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역할과 함께 심리적인 자신감도 심어준다.

이에 일부 치과는 비용 혜택과 빠른 치료를 내걸고 청년세대에게 손짓한다. 경제력을 부모에게 의지하고, 빠른 변화를 기대하는 젊은 세대는 큰 생각 없이 교정할 치과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잘못한 결정은 평생 후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치과 치료는 결코 값 싸다고, 빨리 마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싼 게 비지떡일 수 있다. 자칫 후유증이 생기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성공적인 치아 교정은 치과와 치과의사 선택에 달려 있다. 바라는 대로의 효과를 볼 확률 높은 치과 선택에는 몇 가지를 생각하는 게 좋다.

첫째, 치아 교정 노하우가 많은 교정 전문의와 상담한다. 의술은 공부 기간과 진단하고 치료하는 임상 사례에 비례한다. 특히 치아 교정은 임상의 성공 경험이 결과의 결정적 변수다. 성공 사례는 각 치과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더 정확한 정보는 치과를 방문해 치료 대기중인 환자들과 이야기하면 얻을 수 있다. 또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교정 전문의 여부 확인이다. 교정은 치의학에서 특화된 분야로 대학병원 등에서 수많은 임상을 거친 치의사 중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 교정은 교정 전문의가 할 때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다.

둘째, 치료 기간이다. 충치 치료나 잇몸 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단순한 치열 교정도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돌출입 등 골격적 부조화가 동반된 교정은 18개월에서 3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단축해도 1년은 치료해야 한다. 그런데 자주 치과를 방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지나치게 단축된 교정 기간을 제시하는 치과도 있다. 그러나 기간이 짧으면 교정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셋째, 비용이다. 치과를 찾으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다. 당초 한두 개 치아를 손 볼 생각이었는데 검사 결과 이웃 치아도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골격 변화로 좋은 인상과 치아 기능을 동시에 살려야 하는 교정은 고비용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일부에서는 최저가 등의 표현으로 환자를 유인한다. 의사는 의술과 영리를 동시에 생각한다. 너무 싸면 병원 운영이 안 되고, 너무 비싸면 환자에게 부담이 된다. 따라서 병원 운영에 지장이 없으면서 환자 입장도 생각하는 합리적인 비용을 제시하는 치과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넷째, 첨단 장비 보유다. 치과 치료는 의사의 역량이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을 때 극대화된다. 첨단 장비를 보유했으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확인해 오차 없는 처치가 가능하다. 또 3D검사, 하악 장애 검사, 파노라마 뷰 검사, 타액 검사,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교정을 예상할 수 있다. 개인별 구강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 수립에는 첨단장비 역할이 일정 부분 차지한다.

다섯째, 관리 시스템이다. 교정은 수술 없이 얼굴 이미지를 균형 잡힌 S라인으로 변화시킨다. 최고의 효과는 교정치료 중은 물론이고,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할 때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치의 개념의 전문의와 신속한 상담, 행정의 간편함, 요청사항 즉시 처리 등 인적 서비스와 함께 치과의 접근성, 주차의 편리성 등 환경적 시스템도 주요 변수다. 따라서 교정 상담 때 치료 중과 치료 후의 관리체계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 과정에서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병원인가 등 치과의 장단점을 좀 더 알 가능성이 있다.

<글쓴이 권성환은 보건복지부 인증 교정과 전문의로 용인 연세미소라인 교정치과 대표원장이다. 20년 이상 부정교합 3000케이스 이상을 치료한 교정학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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