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와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은 지난 14일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세종문화회관 계단 및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열렸으며, 전국의 초·중·고·대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지킴'이 발대식이 열렸다. 또한 청소년 대표인 박채린(인천하늘고3), 한단아(대방중2)학생이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화장실을 만들어주세요"라는 메시지 선포하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시민참여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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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페인 선포식 <사진제공=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 |
화장실 범죄 심각, 설문조사 결과로 증명
KOSIS(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2050건에 달했으며 이 중 성범죄는 823건으로 40.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아동과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이용한 시민 1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한 공중화장실에 꼭 있어야 할 것으로 ‘비상벨’(514명, 36.5%)을 꼽았고, 다음으로 ‘남녀 구분’(502명, 35.6%), ‘CCTV‘(394명, 27.9%)를 선택했다. 앞으로 공중화장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가 비상벨 설치를 확대하고, 안전에 취약한 남녀 공용 화장실의 분리를 통해 아동 및 여성 범죄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전한 공중화장실을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으로는 ’몰카‘(596명, 42.3%), ’성범죄‘(480명, 34.0%), ‘폭력’(334명, 23.7%)이라고 응답하여 화장실 몰카 범죄를 공중화장실 이용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몰카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며 이에 대한 처벌 강화와 몰카 감시 및 점검 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속적 캠페인 필요성 공감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황인자 상임대표는 “조두순의 여아상해사건이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을 계기로 공중화장실 관리 체계가 청결과 편의에서 안전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불법촬영(몰카) 문제가 불거지고 있을 정도로 공중화장실이 범죄 우려 장소가 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안전지킴이 청소년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만들기에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여성아동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섬숙 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회장은 “날씨가 너무 더워 캠페인 하는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날씨였는데 열심히 캠페인을 하는 학생들을 보니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공중화장실의 심각성을 알리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문화가 자리 잡도록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3년째 지속해 온 단체로 정부의 화장실 문화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를 조성해 왔으며, 청소년 안전 캠페인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사)한국여성유권자서울연맹은 1973년 5월 3일 창립되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유권자운동과 여성의 정치참여확대운동을 통해 여성의 권익신장과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으며, 현재 15개 지부, 청년연맹, 청소년연맹회원을 두고 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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