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원장 건강칼럼]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과 함께 나타나는 구취 원인 치료하려면?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0-26 15: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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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챙겨먹는 것이 정말 많다. 가장 기본적인 비타민 종합영양제부터 시작해서,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밀크시슬 등 온갖 건강기능식품들을 입안에 털어넣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것을 많이 먹으면 다들 몸이 건강해야만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이나 속에서 올라오는 구취로 고생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더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좋은 것뿐만 아니라 안 좋은 것도 많이 먹으며, 식사 습관이 나쁘면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무리가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침에 바쁘게 출근한답시고 식사를 거르거나, 간단한 샐러드, 빵, 선식, 해독주스, 등으로 대체해버리고, 퇴근하고 난 뒤 늦게 저녁을 먹거나 야식을 즐기는 습관까지 더해진다면, 건강했던 사람도 소화기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 위축성위염, 등의 소화기질환, 즉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적병의 범주에 해당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식습관이 지속되면서, 내시경 검사로는 진단되지 않지만 뱃속 불편한 증상만을 호소하는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소화기질환이 악화되고 만성화되면, 속에서 역류되어 올라오는 입냄새 또한 심해져 고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은 주로 상복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식후 명치 끝이 답답하거나 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속이 미식거리거나 헛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트림이 자주 나오고, 속에서부터 신물이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 증상과 함께 입냄새가 올라오기도 한다. 공복시에 특히 속이 쓰리면서 아프며, 오래된 경우 과민성 장 증후군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본인에게도 괴로운 것이지만, 동반되어 나타나는 구취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준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입냄새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내장을 지배하는 미주신경에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지고 입냄새가 더욱 심하게 올라온다.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의 범주에서 이러한 증상들을 보고 치료하게 된다. 담적으로 인한 역류성식도염을 동반한 입냄새의 한의학적 치료법은 환자의 체질과 정기의 허실을 고려하여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침 치료는 인체의 비위경락(脾胃經絡)을 자극하여 기혈(氣血)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한약처방은 건비화위(健脾和胃)하는 약물로 비위(脾胃)의 기능을 튼튼히 하고, 순기해울(順氣解鬱)하는 약물로 막힌 기운을 풀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소화불량의 증상을 개선하고 위장기능을 정상화하여 입냄새를 제거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근본적인 구취 제거는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법을 검색해보거나 입냄새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입냄새원인을 찾아서 입냄새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냄새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구취원인을 진단받고 입냄새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치료를 마친 후에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오래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에 따른 개인별 맞춤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구취를 제거하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입냄새뿐만 아니라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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