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는 1월 24일(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요리 연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주방 만들기>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 토론회’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출위원장과 공동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성 폐암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초미세먼지)’로부터 조리 근로자의 근로환경 및 그 공간에서 식사하는 학생 등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고자 마련되었다.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과 예방에 대한 논의와 정책은 꾸준히 이루어진 반면, 조리 시 발생하는 요리연기(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제 시작단계”라고 하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방안이 제안되어 현행제도를 보완하고 관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고 했다.
이번 토론회 공동주최를 맡은 하지원 (사)에코맘코리아 대표는 환영사에서 “최근 학교 급식실 조리원의 폐암이 산재로 인정을 받게 되면서 조리 시 발생하는 요리 연기의 유해성과 올바른 관리방안 및 정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며 “조리원 뿐만 아니라 조리실과 붙어 있는 급식실을 이용하는 학생, 교사, 근로자들의 건강 또한 우려된다. 이제 다량의 요리연기(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공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 박찬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정경희 국회교육위원회 간사 등은 축사로 토론회에 대한 의의와 기대를 전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임종한 학장은 “실내공기질 식품 조리 시 발생하는 요리흄(cooking fumes)은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모두 초미세먼지(PM2.5)”라며,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심혈관계와 호흡기계에 영향을 끼쳐 뇌졸중, 폐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우울증, 치매와 같은 심리적, 행동 문제와 연관된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조리흄을 비롯한 실내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리버사이드 화학-환경공학과 박찬승 명예교수는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의 연구결과, 햄버거 패티 1장을 구울 때 발생되는 농도가 대형 덤프트럭 230km를 운행할 때 발생되는 초미세먼지(PM2.5)농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내 여러 주에서는 상업용 식당의 직화구이 조리법을 규제하고, 제어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실효성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을 통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박화자 수석부지부장은 “8개 학교의 후드 공조기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 급식실 후드 제어 풍속이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치인 1.0~1.2m/s에 미치지 못했다. 후드는 급식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에게는 호흡기와도 같은 것인데, 이마저도 용량이 부족하거나 고장이 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급식 조리실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아이랩 최상진 대표는 “우리나라의 음식점에서 상업용 조리에 의한 생물성 연소 배출원은 음식 조리의 특성상 운영 시간이 식사와 연계되기 때문에 국지·시간적 배출 강도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책적 규제와 지원, 저감대책의 효과성 분석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현황 조사와 배출원 관리설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김동영 선임연구위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조리시설은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종류, 배출량 등에서 사업장 배출시설과 다를 바가 없어, 공기포집장치와 오염물질 처리시설 설치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큰 규모부터 관리를 시작하되 음식점은 대부분 영세하여 배출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는 경제적 부담이 발생되어 행·재정적 지원과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장성현 대기관리과장, 고용노동부 김정연 산업보건기준과장, 교육부 정순채 학생안전총괄과 사무관은 “현재 저감장치에 관한 시범사업 실시, 급식조리사 폐암건강검진 실시, 환기설비설치 가이드 제공, 보건관리실태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제도의 현실적 적용과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토론회와 같이 관련된 모든 부처가 함께 하는 자리와 논의를 통해 적절한 관련 법령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본 장영기 수원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오늘 각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이 해결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신뢰성 있는 실태파악, 문제해결을 위한 우선순위, 현장실정에 맞는 정책 마련을 위해 다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사)에코맘코리아는 <요리연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주방 만들기>를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에 대하여 강력하게 촉구했다.
첫째, 음식점 및 급식실의 구체적인 조리흄 배출 현황 조사 및 배출원에 대한 관리 설계 필요
둘째, 일정 규모 이상의 조리시설에 대한 오염물질 처리시설 설치 관리 필요
셋째, 영세한 음식점의 배출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필요
넷째, 조리흄 제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강화 및 지원
다섯째, 상기 네 가지 사항을 포함한 요리연기(초미세먼지) 저감 장기 로드맵 작성 및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오늘 이 토론회를 통해 요리연기(초미세먼지)를 올바르게 관리해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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