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열 병원장 건강칼럼] 노인 당뇨병, 요양병원의 관리와 치료 도움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0-05 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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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당뇨병이란 65세 이상의 노인이 앓고 있는 당뇨병을 말한다. 주로 30~40대에 당뇨병 진단을 받아 장기간의 유병 기간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많으며, 65세 이상이 되어 진단받은 당뇨병도 포함되며, 이로 인해 합병증 등을 고려하여 요양병원 및 의료시설이 준비된 장소에 요양보호를 받는 노년층도 많아지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노인 인구의 당뇨병 발생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 12.4%, 65세 이상 노인 25.9%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걸 비추어볼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인다.

노인의 당뇨병 진단 기준은 청/장년의 기준과 동일하며,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분비 장애라는 당뇨병의 주된 원인도 동일하다. 노인은 이와 더불어 근육량 감소, 복부지방의 증가, 신체활동 감소, 동반질환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 약제 등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 요소가 더해진다.

노인에서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뇨, 다음, 다식 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당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게 되어, 진단 시 이미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 협심증, 뇌졸중 등 다른 심 뇌혈관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동반되는 합병증과 더 큰 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에 요양병원 및 의료기관의 보호와 관찰이 필요한 병이기도 하다.

노인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과 연관된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의 동반질환 또는 다약제 복용, 우울증, 인지 기능장애, 요실금, 낙상, 통증 등과 관련된 여러 기능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진료 시 인지 기능장애나 치매, 우울증 동반 여부를 확인받는 것이 좋으며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요양병원에서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의 경우,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인슐린을 제대로 투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당뇨교육은 관리에 필수 적이며,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거나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당뇨교육 프로그램에 반복해서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인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 약 외에도 동반질환 치료를 위해 다른 많은 약물들을 처방 받게 된다. 약이 많아질수록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거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약은 중단 여부를 의료진과 검토 받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질 또한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있거나, 기대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여러 동반질환들과 회복하기 어려운 기능장애를 가진 고령의 환자에서는 청/장년층 대비 엄격한 혈당조절보다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혈당에 의한 증상이나 급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요양병원에서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기능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고령의 환자일 경우 숙련된 의료진 및 재활치료사의 도움으로 수시로 건강을 체크 받고, 식단과 생활환경, 삶의 질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당뇨 외의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이 위험한 상황이라면 체계적인 의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자기 관리에 있어서는 하루 3회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가 혈당측정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의 종류/강도/횟수 등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글 : 강서 서울대효병원 정종열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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