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거나 결국 터지면서 일어나는 질병을 뇌졸중이라 부른다. 과거에는 중풍이라 불렸으며, 뇌졸증이 아닌 뇌졸중이다. 뇌가 졸도해서 중풍이 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흔히 구안와사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안면마비를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입이 돌아간다 해서 무조건 뇌졸중이라 할 수는 없으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말초성 안면마비 두 가지 모두 의심해볼 수 있다.
이처럼 심각한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응급 처치를 시행해 주어야 한다. 적어도 골든 타임인 4.5시간 이내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신속할수록 더욱 예후가 좋은 편이며, 청년층에서도 보일 수 있기에 평소 느끼지 못했던 극심한 두통, 어지럼증을 보이면 뇌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응급실에서는 주로 뇌MRI검사 등으로 조치를 취하는 편이다.
사망 가능성도 높지만, 반신불수가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운이 좋아 이 두 가지를 면했다 하더라도 시각, 청각, 언어장애나 지능 감퇴, 정신적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 2차로 인지기능장애로 인한 혈관성치매가 동반될 수 있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일부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그 부위가 담당하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치매가 시작되는 것이다.
종류는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경색은 다른 말로 허혈성 괴사라 한다.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죽는다는 의미이다. 뇌는 양측 경동맥, 척추 동맥 등을 통해 혈액을 공급 받으며, 여러 우회로가 있기에 하나가 막힌다 해도 다른 길로 혈액이 공급된다. 하지만 혈전, 색전 등이 끼어 대비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막히는 경우, 영양 공급이 끊어지면서 뇌 조직이 파괴된다.
뇌경색은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부터 자주 일어난다. 겨울철 노인 연령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심장이 분당 수백 회(300회 이상) 가량 뛰는 심방세동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피가 고이게 된다. 우리 몸에서는 지혈을 위해 고인 피를 굳게 하는데, 그 결과 혈전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뇌로 가면서 뇌경색을 일으키는 것이다.
뇌출혈은 혈관벽의 약한 부분이 터지면서 내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주로 뇌동맥류와 외상에 의해 유발되지만, 외상에 의한 것은 뇌좌상이라 하여 따로 구분된다. 위치에 따라 뇌내출혈 또는 두개내 출혈, 뇌실내출혈, 지주막하출혈로 구분할 수 있다. 뇌내출혈은 고혈압에 의해 뇌동맥류가 형성되다 높아진 혈압에 의해 파열되며, 지주막하출혈은 대뇌 동맥륜의 분기점에서 생긴 동맥류가 파열되면서 뇌를 감싼 지주막(거미막) 아래로 피가 고이는 것이다.
후유증도 심각하고, 재발의 우려도 높기 때문에 재활병원을 찾는 일이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괴사된 뇌세포 수가 늘어나 사용하지 못하는 뇌의 범위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식물인간이나 뇌사 상태를 초래하기도 하며, 신체의 일부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평상시에 중풍예방법 등을 꾸준히 시행해 주고, 주기적으로 뇌졸중검사를 함으로써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종류든 급성기 치료를 거쳤다면 뇌건강검진 및 재활을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마비된 사지는 사용하지 않으면 구축되어 펴지도 굽히지도 못하게 될 수 있기에, 꾸준히 자극해서 근력을 높여주어야 한다. 언어장애도 새로 말을 배운다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뇌정밀검사를 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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