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원장 건강칼럼] 소변장애 등 증상 완화를 돕는 전립선비대증 수술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28 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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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박나인 기자]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좁아지게 만들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중년 남성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립선 질환으로 얼마나 커졌는지, 얼마나 불편한지 등의 요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반드시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나거나 2차로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수술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라고 호소하는 일이 많다면 전립선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 자체는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에서도 볼 수 있기에 검사를 통한 구분이 필요하다. 자세한 검진을 거쳐 전립선비대증임이 판정되었다면 그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을 줄이고 병의 진행을 막아 이후 동반될 수 있는 2차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것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의 검사는 여러 가지가 진행된다. 병력 청취와 설문 평가, 신체검사,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내시경,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모든 환자에게 모든 과정을 시행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과정만을 진행하여 불필요한 치료를 예방하고 질병 방지를 돕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심하지 않거나 불편함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대기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따로 치료를 하지 않고 1년에 1~2번 정도 경과 관찰을 하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 어려울 때에는 약물을 이용하게 된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단독 혹은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이러한 1차 방식으로 대처가 어려울 때에는 수술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기존에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을 주로 시행해왔다. 전기 칼이 장착된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방안으로, 루프가 달려있어 이것으로 조직을 깎아내서 제거한다.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출혈의 위험성이 높고 며칠 정도의 입원을 필요로 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또한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대신하는 방안으로 홀렙(HoLEP)이라는 것이 등장한 바 있다.

홀렙은 홀뮴 레이저라는 것을 이용하여 통째로 제거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레이저로 전립선 피막과 비대 된 전립선종 사이를 박리해서 비대한 부분을 통째로 들어내어 제거하는 것이다. 과거 수술들은 일부만 떼어내었지만 해당 방식을 적용하면 통째로 떼어낼 수 있어 비교적 출혈과 상처가 적으면서 개복 적출술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떼어낸 조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암 여부를 알아보기도 한다. 비대한 크기에 관계 없이 떼어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이다.

튜브(TUEB, Transurethral enucleation of prostate using biopolar energy)는 기본 원리가 홀렙과 동일한 방식이다. 똑같이 통째로 제거하는 방안으로, 홀뮴 레이저가 아닌 바이폴라 소작술을 이용한다. 마찬가지로 비대한 크기에 관계 없이 분리할 수 있으며, 기존 수술 대비 소변줄 유치 기간이 짧아 회복 속도 역시 신속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의 보고에 따르면 5년 이상의 장기간 관찰에서도 재발이 적어 양호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종을 분리하는 것은 홀뮴 레이저가 좀 더 편리하다 여겨지지만, 바이폴라 소작술 역시 의료인의 숙련도에 따라 분리가 원만하고 지혈에 있어 홀렙보다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비뇨기과학회 AUA 가이드라인에서도 튜브와 홀렙은 표준치료법과 동일한 등급의 수술법으로 보고 있다. 정확히는 기존 표준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바이폴라 에너지를 이용해서 하는 경우 홀렙과 똑같은 등급이라 평가하는 것이다.

튜브의 경우 부분 절제법인 바이폴라 TURP와 다르게 통째로 분리(enucleation)하는 방안을 이용하기에, TURP의 특징과 홀렙의 특징을 합친 방안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부작용으로 여겨졌던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논문에서는 사정보존 기법을 함께 이용한다면 남성성기능장애의 위험도 낮아지고 효율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원만한 방향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을 시행해볼 수 있다.

<글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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