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친환경 쿨루프 설치 "효과 만점"

건물 옥상에 방사효과 도료 등 설치 지원...건물 온도 저감-기후변화 대응 기대 
이지윤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9-07 20:23:41

 

△ 2017년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쿨루프 지원 <사진제공=서울시>

 무더웠던 지난 여름 서울 창덕여자중학교(교장 이화성) 학생들은 남들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 이곳 학생들은 에어콘을 켜지 않더라도 평소보다 내부 온도가 1~2℃ 정도가 낮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바로 쿨루프 덕분이다.

 

창덕여중은 지난해 서울시 쿨루프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학교관계자는 “쿨루프 설치 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며, “올해에는 본관 건물 등에도 확대 설치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여름 기후변화 및 도시열섬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건물온도 저감 대책으로 친환경 쿨루프(Cool Roof)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쿨루프’는 도심열섬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 등을 설치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쿨루프는 건물온도 1℃를 낮추어, 가장 효과적인 기후변화대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됐는데 하나는 에너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설치사업이며, 다른 하나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쿨루프 설치 융자지원 사업이다.

 

지난 2014년부터 쿨루프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민간기업 등에서 도료를 지원 받아 2년간 에너지 취약계층 68가구 등에 쿨루프를 설치했으나, 올해부터는 직접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여름철 열기에 취약한 옥탑방, 최고층에서 사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 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 총 70여개 건물을 대상으로 환경 친화형 쿨루프 지원 사업을 지난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지원하는 쿨루프는 친환경으로 설치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태양광 반사‧차열 등 성능에만 집중했던 기존 쿨루프방식과 달리 올해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배제한 친환경 수용성 도료를 적용해 건물온도 저감 뿐만 아니라 대기환경 오염 저감, 시민 건강보호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쿨루프는 옥상녹화와 비교해 비용이 1/4정도로 적게 소요되며,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지붕에만 적용이 가능한데 비해 쿨루프는 어떤 지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차열‧방수 기술인 쿨루프 공법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장 경제적인 10대 과제로 선정했고, 국내에서도 중앙정부 및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쿨루프 사업을 추진 또는 준비하고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금까지의 쿨루프 사업은 캠페인 형태의 소규모 시범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이제는 시민홍보 및 인식 개선, 효과 검증 등으로 쿨루프 확산을 위한 주변여건이 성숙된 만큼, 설치기준 개발‧도입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확보를 통해 친환경 쿨루프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쿨루프'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건물온도 저감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효과적 대응에도 기대가 된다. 

[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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