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불로 코알라 개체수 급격히 감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3-28 2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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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코알라가 멸종위기에 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에 있는 약 5천마리의 코알라가 호주산불로 인해 타죽고 말았고, 코알라의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어 향후 20년 내에 2/3 가량이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고 가디언지가 밝혔다. 

 


IFAW(국제동물복지기금)의 보고서는 7개 지역의 화재가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가뭄으로 이미 감소하고 있는 코알라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했다. 

 

서식지 감소와 들개의 공격, 로드킬 등도 이들 코알라 개체수가 줄어드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IFAW에 따르면 최근 3대에 걸쳐 코알라 개체수가 66% 감소했으며 화재 관련 사망건수가 5천마리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주 정부에 긴급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보고서를 편집한 환경 컨설턴트 바이오링크(Biolink)의 수석 연구자이자 코알라 생태학자인 스티븐 필립스 박사는 코알라 개체수 손실은 29%에서 67% 사이로 추정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신중한 정량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코알라 개체수를 추정하는 데는 열감지기가 있는 드론이 사용됐다. 그에 따르면 2012년 뉴사우스웨일즈에 약 5만4천여마리의 코알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맹위를 떨친 산불은 잉글랜드와 웨일즈 크기에 맞먹는 면적을 태웠다. 수많은 나무와 수천채의 주택, 수십만 마리의 소와 양, 야생동물들이 화재로 인해 파괴됐다. 

 

멸종위기에 처한 코알라는 번식률도 높지 않아 개체수를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암컷은 1년에 한 마리의 새끼만 낳을 수 있다. 코알라 일부는 2년에 한번 혹은 3년에 한번밖에 번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기에 화재와 같은 외부 공격이 있을 경우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코알라들이 식량으로 의존하는 유칼립투스 부족과 산불의 위험은 코알라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따라서 IFAW는 최근 뉴사우스웨일즈 멸종위기종 위원회와 환경부장관에게 코알라를 멸종위기로 규정하고 ‘비상사태’로 선포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15만 달러의 예산이 6군데의 코알라 서식지 복원 사업을 위해 북부 강과 남부 해안에 있는 단체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5만 그루에 달하는 코알라 식량에 사용되는 나무 식재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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