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최종수 / 치산녹화산업 통해 세계 최단기간 국토녹화 달성

숲가꾸기 사업 비롯한 경관조림 및 공익조림 사업 지속전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3-11-27 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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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지속적인 산림녹화사업 이후 국내 산림은 비교적 녹색환경을 갖췄다고 평가됩니다. 향후 산림청 녹화사업의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은 무엇입니까?

A : 우리는 일제시대의 산림자원 수탈, 광복 이후 6.25전쟁과 사회혼란기에 무분별한 벌채, 땔감 채취 등으로 산림이 극도로 황폐되어 홍수와 가뭄 피해가 매년 반복됨으로서 국민경제 발전에 크나 큰 장애요인이 되었습니다.
국토녹화사업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정부와 온 국민의 성원으로 국민식수운동을 전개하여 조림·황폐산지 복구 및 화전정리사업 완료 등으로 치산녹화사업을 달성함으로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짧은 기간에 국토녹화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산림에 나무가 없는 산은 사라지고 녹색의 산림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만, 아직 조림역사가 20∼30년밖에 되지 않아 산에 이용할 만한 목재자원이 빈약한 실정이고, 녹화기에 심은 나무들도 척박하고 건조한 토양에서 견딜 수 있는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등 녹화·사방 수종을 많이 심고 육림사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림의 경제적·환경적 기능이 미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산림은 산주 개인 재산이나 국토보전, 수원함양, 맑은 공기 공급, 풍치·경관 유지 증진 등 모든 국민에게 주는 공익기능 혜택이 더욱 중요한 국가자산으로서 산림의 경제적 기능과 환경적 기능이 복합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산림생태계를 중요시한 산림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녹화사업으로 이루어진 우리 산림을 가꾸는데 중점을 두어 육림사업을 확대함으로서 우량목재 생산은 물론 수원함양,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숲 기능이 더욱 높아지도록 하고, 산림내 생물다양성 등 산림생태계를 중요시한 조림·갱신과 녹화기에 많이 심은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림 등을 우량수종으로 교체해 나가되, 공원·개발제한지역 등 공익임지와 생산임지, 준보전임지 등 산림의 기능에 따라 산림관리를 차별화하여 산림의 경제적·환경적 기능이 최대한 달성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Q : 산림청이 효율적인 친환경사업을 전개하게 된 배경은?

A : 국토면적의 64%가 산림이라고 하나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인구밀집 국가입니다. 국내 산림 내에서 생산되는 목재자원의 경제적 기여도는 크지 않은 실정이나 국토보전, 수원함양, 풍치·경관, 홍수예방 등 공익적·환경적 기능은 더욱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림은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의 터전입니다.
세계화·개방화가 가속화되고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청년기에 이른 나무를 경제·환경적으로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쾌적한 생활환경과 휴양공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산림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산림생태계의 보전·관리 및 산림재해 방지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임업을 친환경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민 전체의 다양한 산림수요를 적극 수용하여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산림이 기여할 수 있는 노력이 요청되고 있어 친환경적 산림관리 사업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Q : 친환경사업의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A : 산림관리를 위한 조림·육림 등 산림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산림사업 자체가 모두 친환경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림청의 산림사업 중에서도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사업은 생물종다양성과 산림생태계의 안정성을 높히기 위하여 밀생된 산림에 대한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 숲가꾸기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며, 도로변 산림, 아름다운 마을숲 조성 같은 경관조림을 통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5대강유역 산림에 대한 수원함양기능 증진을 위한 수원함양조림 등 공익조림 사업을 친환경사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 매년 산불피해로 많은 산림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A : 매년 500여건의 산불로 6천여ha 산림이 손실을 입고 있으며, 산불로 인한 산림훼손은 경제적 손실은 물론 파괴된 산림생태계를 완전 복구하는데 5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산림청은 산불로부터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자 다양한 예방활동 전개, 조기발견 및 첨단장비 확충 등을 통한 과학적인 산불진화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공익광고, TV협찬광고 등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산불무인감시카메라(105개)를 설치운영하고 산불조심기간에는 경비행기(2대)를 운항하여 조기발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으며, 전국 격납고에 헬기를 분산배치하여 30분 이내 현장출동토록 하고 산불예방진화대를 확충하여 인력을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Q :청장님의 친환경 산림경영 방침은?

A : 그동안 산림정책은 산림녹화에 치중한 나머지 녹화된 산림을 환경적·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데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산림의 공익적 기능이 떨어지고, 제 때에 가꾸지 못하여 병해충과 산사태 등 재해예방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산림의 다양한 가치와 편익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기술적·생태적인 숲가꾸기를 추진하고, 5대강유역 산림에 대한 수원함양림 조성과 마을, 도시, 관광, 휴양지 등에 공익조림과 아름다운 마을숲의 조성을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입니다.

Q : 국민들에게 산림환경 계도 차원에서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 산림의 환경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산에 방치되어 있는 나무를 경제적·환경적으로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가꾸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모두가 한 그루의 나무, 풀 한 포기라도 심고 가꾸는데 관심을 가져 우리의 산림이 깨끗한 공기, 맑은 물 공급은 물론 아름다운 경관 제공이라는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아끼고 보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Q : 녹색댐을 만들기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A :‘녹색댐’이란 산림이 빗물을 머금었다가 서서히 흘려보내는 인공댐과 같은 기능을 말하며, 강우시 홍수유량을 감소시키는 ‘홍수조절기능’,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도 계곡이 마르지 않는 ‘갈수완화기능’ 및 수질을 깨끗하게 하는 ‘수질정화기능’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산림의 ‘녹색댐’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원함양기능이 높은 뿌리의 양이 많고 땅속 깊이 뻗는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조림 확대를 비롯한 소나무, 낙엽송 등 침엽수림에 대한 가지치기, 솎아베기 등 육림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육림의 실행으로 산림내 하층식생의 발생을 촉진시켜 낙엽분해와 토양미생물·소동물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토양공극량을 증대시킴으로써 산림의 물저장 기능이 증진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Q : 도로건설과 산림과의 상생전략은 무엇입니까?

A : 우리나라의 산업화·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인구와 물자 이동이 활발해 짐에 따라 도로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되고 있는 실정아래서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한 대부분의 산지가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도로 건설로 인해 많은 산림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지형 여건상 종종 수십 미터의 도로 절개면이 만들어지는 사례도 있는데 이 경우 경관을 저해함은 물론 재해발생 우려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산림훼손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터널을 뚫는다든지, 계곡부와 급경사지는 교량을 충분한 길이로 시설하는 등 첨단공법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도로건설이 될 수 있도록 건설 당국과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리 / 이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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