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코, 양방향 집진기술 전 세계를 호령한다

독자적인 양방향 집진기술, 미세먼지 99% 잡아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5-08 0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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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뿐 아니라 이웃 국가인 중국에서도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미세먼지 집진기술의 선도적 기업인 (주)리트코를 찾아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경쟁력, 경영 목표를 들었다.

 

△ 김은수 리트코 대표이사는 10년내 대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진설비 시장의 선두주자

 

1995년 창립한 (주)리트코는 도로 및 철도 터널의 환경계측시스템과 자동화재 탐지 시스템, 영상유고감지시스템, 미세물분부시스템, 미세먼지제거전기 집진시스템, 굴뚝배출가스분야의 각종오염물질 감시 및 제거 등 터널과 굴뚝의 환경과 방재관련시스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김은수 (주)리트코 대표이사는 “1999년 산업단지 굴뚝에 들어가는 오염물질감시 분석계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울산과 여수 등 오염물질 감시 시설이 필요한 곳에 다양한 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리트코가 자랑하는 기술은 차량이나 지하철이 다니는 터널 내부의 환기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먼지제거용 집진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리트코는 대기오염물질 감시 및 저감을 위해 20년 이상 연구와 개발을 해 온 업체”라며 “특히 다른 업체들의 집진기의 경우 한쪽으로만 먼지를 모을 수 있는 반면 우리는 국내최초로 양방향 모두 집진할 수 있는 집진기를 개발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독자적인 양방향 집진기술, 초미세먼지도 ‘싹’

 

김 대표가 자부심을 드러낸 리트코의 ‘허니컴 전기집진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양방향전기집진이 가능한 제품으로 집진효율 뿐 아니라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다.

 

전문시험기관을 통해 집진률을 시험한 결과 지하철 역사에 사용되는 집진기의 기준인 초속 7m를 기준으로 99.5%의 집진률을 보였으며,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 터널 내부 설치 기준인 초속 30m 상황에서도 90% 이상의 먼지집진률을 나타냈다.

 

이승환 (주)리트코 전무는 “일부에서는 양방향이라는 점을 들어 집진효율이 낮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리트코의 집진기술은 타 제품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높은 집진률을 보여준다”고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속에서 리트코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두 가지 기술로 타사와 차별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트코의 경쟁력 중 하나는 단방향이 아닌 독자적인 양방향 집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양방향 집진기술을 도입해 공기의 흐름에 상관없이,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은 리트코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뛰어난 제연기능을 탑재, 만약의 사태 발생 시 다량으로 발생하는 연기를 제거해 줌으로 연기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리트코의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며 현재 서울 건대입구역, 대구 월배역 등지에 시범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 리트코의 양방향전기집진기

 

 

유럽, 남미, 중동 이어 중국시장 진출 초읽기

 

리트코는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트코는 20여 년간 축적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환경산업 선진국인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환경산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남미지역과 중동지역에 진출, 지난해 해외에서만 연 매출 50억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바 있다.

 

또한 최근 대기오염 저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재 중국 진출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중국 베이징 시내 지하철역사에 허니컴 전기집진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중국현지에서의 집진기 실험을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올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현지 내 합작법인설립을 완료 했다”고 밝혔다.

 

독자적인 양방향 집진기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리트코, 그러나 이미 지하철 역사나 터널 및 외기 환기구 등에는 집진기가 설치된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집진기 시장을 개척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그러나 김 대표는 경쟁업체들과의 승부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한다.

 

김 대표는 “이미 지하철이나 터널 등에 전기집진기가 설치돼 있는 만큼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리트코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그들보다 앞서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문제라는 점에서 일반 먼지에 대한 집진능력에 더불어 초미세먼지까지 집진이 가능한 리트코의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트코의 사업 분야는 이뿐만이 아니다. 집진기술 이외에도 겨울철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교통정체와 이로 인해 발생되는 추돌사고의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제설작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도로결빙방지시스템’도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트코의 인공지능 도로결빙방지시스템은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4년간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과 공동으로 연구, 국산화에 성공한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노면의 온도와 결빙상태, 강설량 등을 파악해 자동적으로 친환경 제설제를 분사해주는 시스템으로 이미 강원도, 인천, 대전 등지에 구축사업이 완료됐다.

 

 

△ 리트코의 인공지능 도로결빙방지시스템

 

 

10년 내 ‘대기업’ 목표로 구슬땀

 

양방향 집진기술과 도로결빙방지시스템 등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는 리트코.

 

그러나 김 대표는 한편으로 정부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췄다. 그는 “환경 기업 뿐 아니라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마찬가지지만 전문 중소기업의 경우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사장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정부가 관행이나 기존 시스템에 안주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신기술을 개발해도 검증 및 구축사례 등을 이유로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제품을 고수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

 

김 대표는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글로벌시대인 만큼,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적용하면 관련 기업들도 더 큰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동과 남미 등 해외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한 원년이 됐다는 김 대표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2014년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며 연 매출 495억 원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지난해 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소기업에서 5년 후 ‘소’자를 없앤 중견기업으로, 10년 후 중견을 없앤 ‘대기업’이 되겠다는 김은수 대표.

 

“머지 않은 날 전 세계의 터널과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쾌적한 환경 속에 즐거운 여행이 됐다면 리트코를 꼭 기억해 달라. 그 때는 리트코의 전기집진기술이 세계 곳곳에 보급돼 있을 것”이라고 밝힌 그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서 세계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 리트코의 미래가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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