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생물다양성은 인식변화로 시작합니다

UN지원 창립, 지방정부와 UN지속가능발전 정책 간 가교 역할 담당
박영복 eco@ecomedia.co.kr | 2014-08-27 20:19:04

 

 

지방정부의지속가능 발전 위해 특화된정책과 프로그램지원

생물다양성 문제, 한 부처가 아닌 범 정부적 인식 필요해

 

9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번 당사국총회는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이하 이클레이)가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클레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84개국에 걸쳐 1000여개 회원 도시가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국제적인 기구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생태교통, 녹색구매, 통합적 물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도시 단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클레이의 한국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박연희 소장은 '지속가능발전과 지방정부', 즉 국가가 아닌 '지자체를 회원으로 하는 국제적 네트워크'가 이클레이라고 설명한다. 박 소장은 "환경과 개발에 관한 회의의 주체는 국가가 될 수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라며 "이클레이는 지방정부들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위해 특화돼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원시와 진행한 생태교통 수원 2013의 모습

이클레이, 생태교통과 생물다양성 총회 통해 이름 알려

 

1990년 UN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이클레이는 이후 UNECOSOC(유엔경제사회이사회) 자문기구로서 국제적 지속가능발전 정책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지방정부와 유엔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시민참여와 파트너십에 기초한 지역단위의 지속가능발전 운영프로그램인 '지방의제21'과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후보호도시 캠페인'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국내에서도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을 통해 사무소가 설립됐으며 국제네트워크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 국내에서는 아직 이클레이에 대한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다. 이클레이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최근으로 지난해 수원시와 함께 생태교통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다.  

 

박 소장은 "이클레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위상도 더 높고 활동도 많다"며 "최근 국내에서 수원시와 진행한 ‘생태교통 수원 2013 (EcoMobility World Festival 2013)’이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시 개최예정인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2014 (Biodiversity Summit for Cities and Subnational Governments 2014) 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서울시와 진행한 이클레이 세계총회 협력 협정 체결식

이외에도 이클레이는 지방정부의 정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방정부가 지속가능발전과 관련된 정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지방도시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경험을 나누며,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같은 대규모의 행사에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한다. 이번 평창 총회에서도 국가와 지방정부와의 연계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도시가 살기좋은 도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는 이클레이의 박연희 소장은 생물다양성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박 소장은 생물다양성은 인류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또한 생물다양성이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구리가 못살고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환경이 과연 사람에게 안전한 환경인지를 생각하면 생물다양성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우리가 먹는 식료품과 우리가 사용하는 의약품 모두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생태계가 사라진다면 이러한 것들도 없어지는 매우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천살리기나 습지 공원 조성, 도시농업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책들도 생물다양성 문제와 연계된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것은 정부의 노력과 역할이 중요하며, 생태계 복원이나 종복원 같은 전문적인 것도 좋지만 그보다 앞서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가 정책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생물다양성 문제를 함께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생물다양성 문제를 단순한 종복원과 생태계 구성이 아닌 도시개발, 도로 건설 등과 같이 진행해 생물다양성 문제를 주류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생물다양성은 환경부에서만 하는 업무가 아니다. 도로를 건설할 때나 도시를 개발할 때 녹지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생물다양성 이슈를 검토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생물다양성 문제를 넘어 기후변화 정책이나 식량정책과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평창에서 개최되는 생물다양성 협약의 중요성도 알렸다. 그는 "생물다양성 협약이 전하는 메시지는 멸종위기종의 보호를 넘어 생물 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시, 생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시야를 넓혀 도시와 생물이 공존하도록 연계하는 것이며 살기좋은 도시는 곧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책에서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 자난 5월 브라울리오 페레이라 데 소우자 디아스 UN CBD 사무총장(사진 왼쪽)과 인터뷰를 하는 박연희 소장

환경보호를 넘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박 소장은 8가지 아젠다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것은 지속가능한 도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도시, 생물다양성 도시, 저탄소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녹색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도시, 녹색도시경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실현되는 도시로 이클레이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클레이가 목표로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는 박연희 소장.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이클레이에 대한 주변의 기대가 큰 만큼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를 시작으로 생태교통, 기후변화, 통합적 물관리, 녹색구매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이클레이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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