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협의회,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조사...평균인상률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

상승한 23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 3.0%, 기저귀 15.7% 로 상승률 가장 높아
아이스크림 가격 4.9~5.8% 상승 돋보여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7-14 1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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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조사로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해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38개 품목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저귀 15.7%로 가장 높은 상승률, 샴푸 14.8%로 가장 낮은 하락률 보여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2019년 2분기 대비 38개 품목 중 23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15개 품목은 하락했다. 그 중 상승한 23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3.0%로서 전체 평균 인상률보다 2.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기저귀(15.7%), 달걀(10.0%), 참기름(9.7%), 식용유(6.2%), 아이스크림(5.0%)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저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평균가격이 2만1344원에서 2만4702원으로 3,358원(15.7%) 인상됐다.

한편,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샴푸(-14.8%), 분유(-5.6%), 쌈장(-5.0%), 된장(-3.8%), 고추장(-2.6%)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평균구입 비용은 23만578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5원(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왼쪽), 전년 동기 대비 가격하락률 상위 5개 품목(오른쪽) <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2019년 1분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하기스 매직핏팬티 >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 달걀 > 백설 진한 참기름 순
아이스크림 제품 4.9~5.8% 인상, 기업의 합병은 소비자가격 인상 일으킬 수 있어

 

물가감시센터가 조사하는 생활필수품 69개 제품 중,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가파른 상위 10개 제품은 아래 표와 같다. 기저귀 이외에 달걀과 고소한 참기름(오뚜기)이 각각 10.0% 인상해 그 뒤를 이었고, 백설 진한 참기름(CJ제일제당) 순이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게더 바닐라맛’ 제품은 5278원에서 5582원으로 5.8% 상승했고, ‘메로나’ 제품은 532원에서 559원으로 5.1% 상승했으며, ‘월드콘XO’는 945원에서 991원으로 4.9% 상승했다. 지난 3월 빙그레가 해태제과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해 현재 빙과류 시장은 롯데 계열사와 빙그레의 양대 산맥이 형성 중이다. 이에 소비자협의회는 "기업의 합병이 시장의 독과점을 불러와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분기 대비 2분기 상승률 1위 식용유(4.2%), 하락률 1위 샴푸(-8.8%)로 나타나

 

▲ 1분기 대비 2분기 상승률 상위 5개 품목 <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2020년 1분기 대비 2분기의 가격변동을 살펴보니, 39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평균 1.3% 상승했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식용유(4.2%), 참기름(3.3%), 기저귀(3.1%), 햄(2.5%), 콜라(1.9%)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용유, 참기름, 햄 등의 가격인상 유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격 하락률 상위 5개 품목은 샴푸(-8.8%), 맛김(-3.3%), 소주(-3.1%), 분유(-2.3%), 세탁세제(-1.8%) 순으로 나타났다.

저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는 오히려 상승해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장바구니 물가 사이의 괴리 여전

통계청이 조사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고, 생활물가지수도 0.2% 하락했으나 소비자단협이 조사한 39개 생활필수품 가격은 오히려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물가지수와 장바구니 물가 사이의 괴리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원재료와 인건비 등 인상요인을 내세워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그 주장이 타당한지를 정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소비자협의회 관계자는 "정부는 체감물가와 통계물가의 차이를 직시하고 현 상황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기업은 정확한 정보를 제시해 꼼수 인상 ·기습 인상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본 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격조사를 통해 기업의 부당한 가격 인상은 없는지, 유통업체의 과도한 유통비용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불합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모니터링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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