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협회, '쓰레기 대란' 소성로서 재활용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2-11 1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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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한국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문제 양대 산맥을 꼽으라면 ‘대기오염’과 ‘재활용·쓰레기처리’문제라 할 수 있다. 대기오염(미세먼지)은 해가 바뀔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지난해 촉발된 재활용대란으로 쓰레기처리 문제가 일상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이현준)는 2019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환경문제를 줄이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며, 회원사들의 노하우를 집약해 시멘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원을 재활용하고 대기오염을 줄인 바 있다.

시멘트 소성로
시멘트는 천연광물인 석회석, 점토, 철광석, 규석을 일정 비율로 혼합하여 고온의 소성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시멘트는 천연광물이 주원료이지만 중금속 함유량은 일반토양과 비슷하거나 적다. 또한 콘크리트로 굳어지면 고용체가 되어 유해물질이 외부로 나오지 않는 안전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멘트를 만드는 데 2000℃ 이상 고온의 소성과정이 필요하다. 회원사들의 필수 설비시설인 소성로는 유해물질을 완전분해해 추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시키지 않는다. 또한 소각재 등 2차 폐기물 발생도 없어 매립이 불필요하다. 소성로 연료도 탈바꿈했다. 본래 전량 유연탄에 의존하던 연료를 폐합성수지와 폐타이어로 대체했다. 특히 2018년 중국이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 처리문제가 가장 큰 골칫거리로 대두됐다. 시멘트 소성로는 갈 곳을 잃은 폐비닐을 연료로 사용하면서 천연자원인 유연탄은 보존하고, 폐비닐 처리에 대안을 제시했다. 

폐타이어는 훨씬 이전부터 보조연료로 사용해 왔다. 1990년대 급증한 자동차로 연간 폐타이어 발생량이 1200만 개를 넘어서면서 처리문제가 발생했다. 전 국토에 무분별하게 방치되어 미관을 해치고 수질과 토양오염을 일으켰다. 이에 1997년 G-7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폐타이어를 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당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연탄을 대신해 폐타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타이
어의 47.5%를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시멘트 소성로는 특정 시기마다 불거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내며 사회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시멘트 제조설비를 그대로 이용해 회원사들이 재활용에 드는 비용을 낮춘 점도 주요한 공적이다. 

 

순환자원 홍보활동
한국시멘트협회는 자원순환 관련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원순환촉진 포럼’은 2015년 최초 개최해 작년까지 6회를 진행했으며, 포럼을 통해 「자원순환기본법」운영 방향이나 해외 재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부와 민간의 상생협력 사례와 방법을 공유하고 시멘트산업 재활용 활성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해외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해외 순환자원 재활용현황 조사’를 실시해 독일 시멘트협회, 시멘트 공장, 폐기물 가공공장 등을 방문해 선진화 방안을 연구하는 데 힘썼다. 

 

2014년부터 ‘국제자원순환산업전’에 참가해 국내 시멘트산업과 재활용 분야를 알리는 데 주력했으며 2018년에는 ‘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 참가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한국시멘트협회는 ‘시멘트산업과 지자체의 순환자원 재활용 우수협력 사례집’을 발간해 정부와 산업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은 “우리 사회는 2018년 정부에서 실시한 「자원순환기본법」시행과 발맞추어 자원순환형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시멘트산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멘트산업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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