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참치 많이 드시죠 그 뒷면엔 생태계 파괴 1+1

그린피스, 위기 처한 참치 구하라 해양 캠페인 펴지만 성과는 미미
김영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12-04 11:07:29
  • 글자크기
  • -
  • +
  • 인쇄

국내 동원 사조 오뚜기 참치 해양생태계 파괴 남획 혼획 지속
영국 미국 호주 등 친환경 어업 참여 적극적 착한 참치 공급
10캔 생산중 1캔은 상어 돌고래 등 애끗은 바다 생물 죽어나가
동원 사조 오뚜기 조업 생태계 파괴 주범 집어장치(FAD) 고집


죽음의 덫으로 불리우는 참치 잡이 집어장치(FAD)를 쓰는 국내 동원, 사조, 오뚜기 참치 업계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친환경적인 조업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바다 생태계 위기중 하나로 참치의 지나친 남획과 혼획으로 애끗은 바다거북이, 고래, 심지어 새끼 참치까지 싹쓸이를 하고 있다고 대책을 호소해왔다.

 

그린피스의 주장에는 국내 참치업계가 조업방식으로 쓰고 있는 집어장치(Fish Aggregating Device: FAD)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참치는 사실 바다의 최상위 포식어류이다.

 

다 자란 성어는 성인 남성보다 크고, 소 2마리의 무게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들은 최고 시속 160km로 헤엄치면서 태평양을 누비고 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누출로 먹이사슬 최상위 참치까지도 오염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국내 기업들이 사용해 참치를 잡는 방식 집어장치(Fish Aggregating Device: FAD)는 원래 상업적인 목적인 참치만 잡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바다 생물까지 남획 혼획을 반복해 멸종위기종까지 내몰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제공 그린피스>

 
그런데 이런 참치를 더 많이 먹길 원하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이런 악순환 때문인지 바다에서 이빨고기의 참치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그린피스 해양컴퍼니어는 우려하고 있다.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태평양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가다랑어 등 7개의 참치 어종의 37.5%가 이미 완전히 남획돼 멸종 위기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중심에는 파괴적인 어업활동을 꼽았다.

 

남획뿐 아니라 혼획도 큰 문제다. 어선들이 참치를 잡는 과정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여러 해양 생물을 파괴적인 방법으로 어획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상품 가치가 없는 새끼 참치까지도 싹쓸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집어장치(Fish Aggregating Device: FAD)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동원, 사조 등 참치 업계의 포획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참치잡이 어선들은 집어장치(FAD)를 이용해 선망어선들이 참치를 유인 대량포획하기 위해 바다에 띄워 놓는 부유물을 쓰고 있다.

 

이는 물고기가 부유물을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줄 피난처로 생각하고 모여드는 습성을 이용한다.

 

문제는 집어장치 아래, 참치를 포함한 다른 해양 생물들이 함께 모여들기 때문에 참치 어선은 그 주위에 그물을 둘러 전체를 퍼올린다.

 

이 과정에서 참치 치어는 물론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 가오리, 고래, 바다거북 등의 해양 생물까지 희생된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매일 반복되는 이들 어선의 참치잡이 작업이 혼획된 해양 생물들은 어선 위에서 참치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 목숨을 잃고 쓰레기처럼 다시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버려지는 해양생물의 양은 연간 20만 톤이 넘고, 이는 참치캔 10억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런 한국 소속 참치잡이의 어선들이 무지한 참치잡이의 지속가능한 어획방법을 추구하는 세계 추세에 뒤쳐저 있어 세계 바다 생태계 보호 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주장하고 있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는 친환경 조업 방식 채낚시를 채택한 반면 우리나라 기업만 집어장치로 싹끌이 조업 형태를 펴 기업의 이익만 극대화 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주장하고 있다. <제공 그린피스>

 

 

그린피스는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착한 참치'가 없다고 잘라말한다.

 

국내 참치기업들이 집어장치와 같은 파괴적인 방법을 여전히 사용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도 마련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은 파괴적인 방법을 버리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우리와 달리 이미 영국은 참치캔 소매업자와 참치캔 유통 및 제조 업체들이 100%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잡힌 참치만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영국 외에도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들이 이런 친환경적인 흐름에 동참해 착한 참치를 소비하고 있다.

 

 <제공 그린피스>
그린피스는 2012년부터 매년 참치캔 지속가능성 순위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참치기업에 착한 참치 출시를 요구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왔다. 그들의 행동으로 동원, 사조, 오뚜기 참치 회사 본사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들 기업들로부터 별다른 대안을 받지 못했다"면서 "하루 속히 선진국처럼 친환경적인 조업을 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참치를 좋아하는 것처럼 한 점 먹는 그 참치가 식탁에 올리기 까지 또 다른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죽어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참치기업에 지속가능한 어업을 통해 만든 착한 참치를 요구한다면 우리도 착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덧붙었다.

 

바로 착한 참치로 우리는 물론 해양 생태계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한다.
 
더 이상 10캔 분량의 참치를 잡을 때마다 1캔 분량의 다른 해양생물이 혼획으로 희생되지 않도록 하고, 집어장치(FAD) 사용해 참치를 잡는 과정에서 상어, 돌고래, 새끼 참치 등이 억울하게 희생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린피스는 불명예스러운 원양 참치 어획량 세계 3위, 아시아 내 참치캔 소비 1위 한국의 멍에를 벗어나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위해, 소비자들이 앞장서서 FAD-free 참치를 요구할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올해 그린피스는 국내 3대 참치 생산 업체인 동원, 사조, 오뚜기 업체의 문제점 조사해 발표했다.

 

동원참치는 자사 어선이 아프리카에서 위조 어업권을 이용, 어업을 하다 적발 벌금을 지불했다. 그 뿐만 아니다 신규 참치 어선을 건조해 높은 강도의 어업능력을 더욱 증대하고 있다.

 

원치 않는 어획물의 어획 경감 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집어장치 사용 비율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양보존구역과 해양보호구역 조성을 지지하지 않다. 멸종 위기의 남방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를 다량 어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조참치는 파괴적인 어업 방식인 집어장치 사용 비율이 가장 낮고, 5년 이내에 집어장치 사용을 금지 및 제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사조는 해양보존구역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지지하고,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 참치의 어획방법 및 어획 지역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하거나 공정한 방식으로 공급된 참치만을 캔에 사용하는 공개된 정책이 없는 상태다.

 

선망어업에서 파괴적인 집어장치를 사용중이고, 멸종 위기의 남방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를 다량 어획하고 있다. 참치 개체수 회복을 위한 재정적, 정치적 지원이 없다.

 

오뚜기참치(신라교역)은 태평양 공동해역에서 해양보존구역 지정을 지지했다. 건강한 개체군으로부터 주로 가다랑어를 어획해 공급하고 있다. 신라교역은 동원 사조와 마찬가지로 선망어업에 파괴적인 집어장치를 사용중이다.

 

어획방법 및 구체적인 어획 지역과 같은 정보 제공도 않고 지속가능하거나 형평성 있는 방식으로 공급된 참치만을 캔에 사용하도록 하는 공개 정책과 어업 감축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황다랑어를 남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