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열리다

‘글로벌 5대 기술 강국 도약과 12대 국가전략기술 목표를 논하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8-07 11:28:03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지난 7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주관으로 한국과학기술회관(강남구 역삼동)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시에 재미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를 약속한 데서, 세계 각국의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국내 과학기술인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한 행사였다.

기초과학 바탕으로 기술 혁신 생태계 이루어야 

▲7월 5일 개막식에 함께 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에는 한국 여성 최초 미국 스탠포드대학 의과대학과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교수를 비롯해, 노벨상 수상자인 배리 배리시(Barry Barish), 콘스틴틴 노보 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등 300여 명의 해외 과학기술인과 2,700여 명의 국내 과학기술인이 함께 참여,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협력망을 강화하고, 미래 과학기술 혁신의 방향을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7월 4일 환영연을 시작으로 총 4일간 개최됐으며, 강연과 학술분과 운영,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한인 석학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어 흥겨움을 배가시켰다.


7월 5일 열린 개막식에는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 해외석학, 정부와 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 속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발자취 및 성과를 공유하며, 본격적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오늘의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한인과학기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뜻깊은 날이다. 현재 대한민국 과학기술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할도 요청되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에 대한 객관적 진단과 과학적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과총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공정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알렸다. 

▲7월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사이언스토크 콘서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왼쪽부터) 조남준, 조광욱(케이 조),

김영기, 김기환.(제공=과총)

이어서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현재 세계에는 여러 글로벌 과제들이 도전 과제들이 있다. 이 과제들은 일부 국가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글로벌 협력이 절실한 때이다. 기술 혁신은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기초과학, 응용과학 기술 혁신이 생태계를 잘 이루어졌을 때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재외과협 회원들은 회원들의 나라와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과 교류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제는 모든 재외 과학자들이 단결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와 한국과의 과학기술 협력과 교류가 중요한 때이고, 이 대회가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후생증대 위한 과학기술 발전시켜야

그 뒤를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9월 뉴욕대에서 여러분을 만나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대회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과학기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도전 정신과 혁신 역량, 그리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우리 과학기술인들 덕분이다. 

▲7월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의 세계여성과학기술인포럼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제공=과총)

특히 선진과학기술 전파와 우수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해준 재외 한인과학기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우리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국가를 재건하고 국민의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장하기 위해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시민 모두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에 힘쓰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문화와 언어와 우리의 민족관을 공유하는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로 국제연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 할 수 있다. 우리 정부 R&D 예산이 올해 30조 원을 넘어섰다.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드시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과학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스탄틴 노브셀로프 맨체스터 대학교 교수는 ‘미래의 소재’에 대한 기조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노브셀로프 맨체스터대 교수는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10여 년 이전부터 국내 대학과 상당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또한, “2030년 지속가능성의 전진 : 최첨단 기술과 과학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사이언스 토크콘서트에는 케이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석학들을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연구분야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로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협력의 유연성 확보와 과학혁신

7월 6일에는 산학연 사례중심으로 본 산학연 Tech 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는 서울대학교 김재영 연구부총장, 윤석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전무,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심리뇌과학과 및 공공정책대학원 김형숙 교수,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장재수 대표이사, KT 배순민 소장 등이 참여했다.

▲이태식 과총회장이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의 환영사를 하는 모습(제공=과총)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전무는 “현재 포항공대에서 나오는 연구 결과에 벤치마킹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 사업으로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벤처의 시스템이 중요하고 가장 결정적인 일은 미래 가치를 주가에 반영해서 가장 큰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 에너지 레벨이 높고 스마트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될 것이다. 

 

특히 벤처 생태계에서 벤처 밸리라고 하는 부분은 대부분 연구 중심 대학에 상주해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MIT공대나 스탠포드 대학이 노벨상도 상당수 받았지만, 그밖에 동문기업의 시가총액도 어마어마한 편이다. 포스코 역시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포스코에서 1조 원 펀드를 조성해서 벤처 벨리와 벤처 펀드를 통해서 미래의 혁신 생태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금력도 엄청나지만 경상북도와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강력한 서포트를 받을 수 있으며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일조할 수 있다, 현재 포스코는 자체 기반의 교육 연구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위해 모든 벨류체인에서 이를 협업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포스코가 2차 전지에 관심이 많은데 2차 전지에 교수진과 인력도 보완했다. 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적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으며 교수에게 연구시설을 따로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알렸다.

정신건강 위한 AI 데이터 학습

한양대학교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심리뇌과학과 및 공공정책대학원 김형숙 교수는 “현재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단 사업 단장을 맡으면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사업단에서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또한 병원 해외 글로벌 R&D를 연결한 것뿐만 아니라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정신건강 문제 특히 우울증의 범위는 굉장히 광범위하다. 

 

이용자들은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형태로 변형된 콘텐츠를 통해 데이터셋으로 디지털 플랫폼에 유입이 되어 수집 관리되어 활용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데이터셋은 디지털 플랫폼의 AI 학습용 데이터로 학습된다. 디지털 치료제와 웰니스 콘텐츠가 뇌인지 기능의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모바일만 있으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 즉 외상, 불안, 강박, 스트레스 등의 지표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물론 식약처에서도 이러한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렵고 장기간 롱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 기관에서 디지털 웰니스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플랫폼은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하면 데이터 인공지능 이슈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사업단 단장으로서 애로사항도 많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맞서서 해결을 했더니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구경험과 성과 협력 통해 전략 마련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정책국장은 “미중간의 기술전쟁에서 이제 판도가 바뀌어 기술 패권전쟁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에 대한 지원 또는 AI와 양자 등 기술에 대한 국가 간의 어떤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 같은 경우도 ‘경제안보법’을 만들어 국가적 보완 차원에서 이행해야 할 기술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 중국도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스스로의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면서 7대 기술 8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도 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어 추진할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지난해 10월 대통령과 자문단과 함께 12개의 국가전략 기술을 선정했다. 

▲7월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에서 환영연을 하는 모습(제공=과총) 

크게 고려한 요인들은 크게 세 가지로 공급망이나 통상 차원에서 대외 경쟁력이라든지 산업 경쟁력 공급망 등 경제 안보적인 국익에 대한 고민, 신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신산업 잠재력과 혁신 역량 차원에서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에서 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의 혁신 기술에 대한 고려, 마지막으로 외교안보 차원에서는 국방 활용과 기술 도입 난이도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국제협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이런 R&D 글로벌 전용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투자 확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공동연구 차원에서는 중대형 연구 과제를 확대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를 시행하는 한편 국제표준에 대해서도 선정해야 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국내‧외 연구자가 전략기술 및 기초 분야의 최신연구 및 동향 등을 안내하는 기술별 학술 분과와 국내외 기관 및 과학기술인들 간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내·외 한인 석학과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대화, 세계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 및 벤처캐피탈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포럼 등 차세대 인재들도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 석학 과학기술인과의 연구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수준의 첨단 연구동향 지식을 습득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관계자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는 올해 세계대회 성과를 통해 향후 방향에 대해 조금 더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