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여주는 서울·인천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영동 및 중부고속도로의 개설로 소비지와의 접근성이 높아 최근 공장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물이 좋아 농사도, 하천에 있는 모래도 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 곳에 세계 최초로 친환경 모르타르가 개발되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중 10월과 11월이 가장 바쁜 시기라는 이재성 ㈜SPM(www.spmeco.com) 회장은, 공휴일인데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다. 28세에 건설업에서 사업을 시작 시멘트 관련 업력으로만 30년이 되었다. 지난 9월 대한민국친환경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해 다시 한번 SPM의 친환경 기술력이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후 건설업계의 큰 뉴스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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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성 SPM회장 |
이 모르타르 신제품들은 건설업계 환경개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PM은 이번 개발품을 국내외 학회에 보고해 실효성을 검증하고 ‘무시멘트 친환경 결합재 조성물을 이용한 모르타르 및 콘크리트 제품’으로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여기에 사용되는 무시멘트라는 의미는 기존의 일반시멘트가 아닌 자체 개발한 친환경 결합재 조성물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쓰레기 시멘트의 환골탈태
친환경 모르타르 개발로 관련 건설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는 이 회장은 “국내에는 7개의 시멘트 회사가 있다. 이들이 생산하는 시멘트는 약 5천만 톤이다. 여기에서 약 2500만 톤의 슬러지가 발생한다.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열에너지가 필요한데 비싼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없어 폐자원을 이용한다. 여기에 사용하는 것은 자동차 타이어도 포함된다. 심지어는 일본에서 들어온 것도 있다. 이곳에서 방사선 물질, 라돈 등이 발생하는 것이다. 일명 쓰레기 시멘트라는 오명을 달고 있는 이유다. 시멘트 산업에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료를 바꾸게 되면 시멘트 제조원가는 50% 이상 올라가게 되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고 현실을 파악하고 있다.
그의 판단에 의하면 “실제로 시멘트는 국가기간산업이기 때문에 특별한 마케팅이 없어도 저절로 팔린다. 애써서 친환경제품이 아니어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멘트 산업이 이산화탄소의 배출의 주범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친환경시멘트 개발의 동기는 여기에서 출발했다. 이 회장은 친환경제품으로 선회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강원대학교와 연구용역을 통해 실효성을 확인했다. 친환경시멘트를 만드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그러나 검증을 확인하고 한 달 만에 바꿨다. 기존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성능은 대등한 자체 생산한 시멘트를 활용했다. 한 달 만에 전체 건설현장에서 인정을 하게 됐다. 10대 1군 건설사들이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친환경을 이루는 것이다.”
친환경 시멘트의 다양한 응용범위
친환경으로 제품을 바꾸고 회사매출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에 물음에 그는 “2014년 친환경시멘트를 만들기 시작하고 매출은 2.5배 상승했다. 아직 친환경의 이미지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20% 정도 수준이지만, 친환경시멘트가 기존 시멘트보다 17% 원가 절감이 가능하기에 오히려 친환경이면서 가격이 더 내려가게 되었다.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앞으로의 매출 신장을 낙관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소비문화는 가격우선, 품질 그리고 맨 마지막이 친환경 순이다. 이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 즉 친환경>품질>가격 순으로”
친환경제품이 소비자가 선택사항중에 맨 마지막인 것을 안타까워하는 이 회장은 이렇게 좋은 기술로 해외수출에 대한 계획을 물었더니 “가격대비 물류비 때문에 시멘트를 직접 수출하는 것보다 친환경 기술을 프렌차이즈 형태로 외국에 진출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중국에는 시멘트 회사가 수천개다. 가내 공업식으로 개인들이 만들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중국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해외수출 전략을 피력했다.
친환경시멘트의 응용범위는 무척 다양하다.
“우리는 친환경시멘트를 통해 제8의 시멘트 회사가 될 것이다. SPM은 대기업이 친환경 길을 가게하기 위해 선도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제품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매출이 신장되니까 이제는 대기업의 견제의 대상이 되었다. 11월 1일 친환경시멘트 출시를 선언했다. 친환경시멘트 시장은 양식장, 벽돌공장 등 다양하다. 지하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재는 콘크리트와 함께 굳혀서 폐광 150미터 깊이에서 다시 지하 50미터를 더 파고 들어가 매립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시멘트 자체가 환경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기존의 시멘트를 사용하면 지하에 2차 오염원이 된다. 그러나 친환경 시멘트를 사용하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석탄재와 SPM 시멘트를 굳혀서 매립하고 갱도는 메워야한다. 이 시장만 70억 정도로 추산된다. 이제 친환경 시멘트가 한 살 되었다 햇수를 거듭하면, 응용범위가 더욱 많아질 것이고 기존의 시멘트 시장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SPM의 친환경시멘트는 비구조물(힘을 받지 않는 곳)에 초점을 맞추어 영업을 하고 있다. 친환경시멘트는 실제로 기존 시멘트에 비해 후기 강도(양생 28일 후 강도)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는 3-7일 사이 강도 곡선이 수평을 이루다가 28일 이후 50년 까지 일정하다. 친환경시멘트는 아직 50년을 경험한 바가 없기 때문에 데이터로 검증할 수 없는 이유이다.
친환경 시멘트로 건설업계 지각변동
친환경시멘트 시장을 1000 억 규모로 파악한 이재성 회장은 “콘크리트 하수관 철도목 등 2차 제품군에도 활용도가 넓혀지고 항만의 방파제로도 사용하면 좋다. 실제로 시멘트 방파제를 항만에 투입하면 3년 동안 근처에 고기가 없고 낚시꾼들로 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 회장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자체 생태시험을 한 결과 “동일 어항에 일반시멘트와 친환경시멘트를 넣으면 일반시멘트에 넣은 금붕어는 한 시간 안에 죽게 된다. 그러나 친환경시멘트가 있는 금붕어는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또한 지하 환경에 시선을 돌리면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구조물은 모두 시멘트이다. 여기에서 야기 되는 지하 환경오염도 친환경 시멘트로 막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내년도에는 또 다른 신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조만간 우리는 황토콘크리트모르타르를 생산할 예정이다. 황토가 주는 질감과 음이온, 원적외선 등은 매우 이롭다. 황토에 일반시멘트를 섞으면 유해물질을 50%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친환경시멘트를 사용하면, 100% 차단이 가능하다. 2016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황토콘크리트로 골프장 카트가 지나가는 길을 포장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고 신제품 설명에 힘을 주었다.
불우이웃을 위해 장학금 전달하고, 여주를 탄소제로 산업도시로 만드는 꿈을 갖고 있는 이재성 회장은 사업을 왜 하느냐는 질문, 왜 사느냐는 질문에 같은 답을 한다.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그것이 봉사기업으로 가는 길이다” 라고.
30년 전통의 시멘트 전문기업, 친환경시멘트, 친환경모르타르 그리고 친환경 황토콘크리트 등. 100% 친환경을 위해 혼신을 쏟는 이 회장의 집념은, 시멘트의 어두운 이미지에 환경이라는 밝은 옷을 입히고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PM 이재성 회장은 “시멘트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시멘트 대용 소재를 채택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은 모르타르 및 콘크리트 제품이 상용화되면 건설업계 전반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PM의 내년 매출 목표는 친환경 모르타르인 에코믹스탈(Eco Mixtar) 400억원, 방통용 모르타르ㆍ에너지 절감 모르타르 300억원, 친환경시멘트 200억원, 기타 제품군 100억원을 합쳐 1000억원이다. 판매 호조에 추가설비까지 확보됨에 따라 이 회장은 무난한 달성을 낙관했다.
본사 사무실에서 가장 늦게 까지 불이 켜져 있는 곳은 이회장의 집무실이다. 아무도 없는 빈 사무실에서 하루의 일을 정리하고 내일 일을 계획하는 시간이면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고 머리가 맑아진다는 이재성 회장은 그동안 실패하는 경험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다고 한다. 친환경 모르타르와 친환경시멘트 상용화를 통해 국내 친환경 건설산업을 이끌어가는 SPM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주목된다.
[환경미디어 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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