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한 원장 건강칼럼] 40대 이상 어깨에서 ‘뚝뚝’ 소리나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7-20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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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장년층들은 어깨 통증과 함께 어깨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잦다. 병원을 찾은 이들은 의사에게서 "어깨뼈가 자랐다"는 말을 듣고는 성장기 청소년도 아니고 40대가 넘었는데 어떻게 뼈가 자라는지 의아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깨뼈가 뾰족하게 자라서 팔을 위로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움직일 때 가끔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의 견봉 뼈와 지속적으로 부딪히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퇴행성으로 인해 상완골과 어깨의 지붕역할을 하는 견봉뼈 사이가 좁아진 것이 주요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47만 4백여 명의 어깨충돌증후군 환자 가운데 50대 환자가 33.9%, 60대 24.6%로 50~60대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어깨충돌증후군은 중장년층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에서는 어깨의 피로가 누적되거나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일을 할 때에도 많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야구나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스포츠를 자주 하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한쪽으로만 자거나 한쪽 어깨로 무거운 짐을 드는 경우,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50~60대에 많이 나타나다 보니 오십견으로 착각해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 질환의 증상 차이를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오십견은 능동, 수동 운동 모두 제한되는 반면, 어깨충돌증후군은 운동범위의 제한은 없지만 움직일 때 어깨에서 ‘뚝뚝’소리가 나고, 어깨를 돌리거나 올릴 때 관절이 걸리는 느낌이 든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힘줄의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함께 스트레칭과 운동요법, 염증 상태를 개선해주는 주사시술 등으로 통증 해소와 어깨 관절과 근육,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어깨충돌증후군이 회전근개의 파열로 발전되어 보존적 치료로는 호전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견봉의 모양을 다듬어 충돌을 방지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의 정확도가 높고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되므로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되고, 의료진의 수술에 대한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진다. 어깨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위해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까지 확인할 수 있는 MRI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지, 수술부터 입원, 재활센터, 사후관리 프로그램까지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 및 정형외과인지 확인한다면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가자연세병원 임경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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