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원장 건강칼럼] 통풍에 미치는 식습관의 영향, 무엇을 먹어야 할까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22 14: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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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촌서울나우병원 이경용 원장

과거와 현재의 문화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로 꼽히는 의(衣), 식(食), 주(住)만 살펴봐도 그렇다. 과거와 현재 입는 옷과 먹는 음식, 주거 형태 등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그런데 언제나 동전에는 양면이 존재하는 법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비치는 면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증가한 각종 질환’들을 들 수 있다.

과거 우리 조상의 식생활에서는 고기, 밀가루보다 나물, 쌀 등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우리 식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으며 이에 대한 여파로 당뇨, 대장암, 유방암 등과 같은 질환이 점점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통풍은 ‘요산’이라는 퓨린의 최종 대사 산물과 관련이 깊다. 문제는 퓨린이 단백질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듯이 단백질은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선 통풍에서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고기류, 특히 고기류 중에서도 내장류에 많다. 따라서 동물의 내장 요리는 통풍이 있거나 요산이 높다면 줄이거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덧붙여 고기를 푹 삶아 만든 설렁탕, 곰국 등의 국물 요리도 피하길 권한다. 등푸른생선, 술, 청량음료 등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언급한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면 도대체 통풍 환자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물론 통풍 환자가 먹어도 괜찮은 음식 역시 존재한다. 우선 채소들은 모두 괜찮다. 더불어 하루에 10잔 이상 물을 마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길 바란다. 또 메추리알이나 달걀, 저지방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 콩이나 두부 등도 괜찮다. 특히 생선을 좋아한다면 등푸른생선보다는 흰살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식하지 않고 절제하는 것’이다. 물론 식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철두철미하게 식습관을 지키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조절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만약 회식 자리에서 고기를 먹어야 할 일이 있다면 통풍을 생각해서 퍽퍽하더라도 살코기 위주로 적당량만 먹는 것이다. 너무 많은 양을 먹게 되면 퓨린이 몸에 많이 생성돼 통풍 발작이 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술은 자제하고 생수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나의 팁을 전하자면 회식을 하러 가기 전에 샐러드를 먹어 미리 배를 어느 정도 채워주는 것이다. 이는 과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렇듯 통풍에 미치는 식습관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따라서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몸을 생각해 식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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