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버린 눈물, 바짝 말라가는 대지, 봄 가뭄 극심

정부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인력·장비 동원 협력 박차
김영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4-24 1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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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4대강 녹조 방지 차단 위해 현장 사전 기술력 투입
농어촌공사, 농진청 자체별로 봄가뭄 기술 도입 만전

 
올 봄 강수량은 지난해 대비 30%가 부족해 경기 충청군 지역 중심에는 심각 수준이다.

 

지난 3월 한달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벌써 비가 잠깐 내릴 적이 3월말 5mm가 고작이다.

 

전남도청(도지사 박준영)에 따르면 우리 지역도 단비를 기다리고 있지만, 봄철 농작물 물대기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서울 수도권 기상예보는 비가 온다는 소식이 가물가물하다.

 

기상청 예보에는 수도권 지역에 당분간 비는 없겠다며 봄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봄가뭄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지역도 크고 작은 지방하천은 이미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실정이다. 하천 바닥이 하얗게 백화 현상이 나타날 정도, 왜가리 등 텃새들이 먹을 하천에 물 조차 없을 정도다.

△ 서울 수도권 북부권 대표적인 공릉천이 완전 바닥을 드러냈고, 물이 조금 있는 곳은 녹조띠를 이뤄 봄 가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근교 하천 대부분이 수량이 크게 줄어 하천 바닥이 그대로 드러난 지 2개월째다. 일부 홍재천이나 중랑천 이곳도 빗물 유입 통로쪽은 이끼가 바짝 말라 있을 정도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이맘때쯤 봄비가 제법 내려, 황사 등 피해로 시민들이 불편함을 덜했는데, 올해 비가 내리지 않아 연무 등 초미세먼지까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봄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쓰는 수돗물을 절약해줄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공공기관에서 불필요한 수돗물이 낭비되지 않도록 허드렛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으로 공고하고 있다.

 

기상청(청장 고윤화) 자료에는 지난 겨울 폭설이 내린 강릉과 제주도를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지역 가뭄 지수는 4단계 중에서 가장 높은 '매우 가뭄' 단계가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재배 비닐하우스가 많은 수도권에서 하천에서 끌어 쓸 농작물에 줄 물은 커녕, 지하수 물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 고양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물 부족으로 봄 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작물이 자라지 않는 등 손실이 곳곳에서 우려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최근 고기압 영향이 계속되고 저기압 이동 경로가 남쪽으로 치우쳐 지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도 양이 매우 적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 날이 많았다"고 봄 가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월에 고온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우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더 빨리 찾아오는 6월 장마이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가뭄 해갈이 안 될 경우 여름 농작물 피해까지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최계운)은 지난해 홍역을 치른 전국 4대강 녹조에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녹조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장을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녹조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중소기업 녹조방지기술 등을 현장에 투입해, 맑은 물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지난달 민관기관 공동으로 가뭄 대비 중앙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지하수 개발, 레미콘 차량 지원을 통한 신속한 용수원 확보, 원활한 용수공급, 가뭄 관련 장비 지원하기로 했다.

 

봄가뭄을 위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한국지하수·지열협회 등이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유관기관도 함께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전국 지사장들과 회의에서 2014년 안전영농을 위한 저수율 낮은 저수지에 대한 봄 가뭄대비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농업용저수지둑높임사업으로 현재 저수율 70%로 끌어올리고 있다.

 

충청권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는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밭작물의 경우 공통적으로 볏집, 유기물 등을 피복하거나 천경(얕은 갈이)으로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관수로 토양수분을 충분히 해 주고 있다.

 

특히 가뭄으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감자밭, 비대기에 들어간 마늘밭, 고추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방제에도 심혈을 기울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방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평년에 비해 고온 건조한 기상으로 인해 애멸구 등 월동해충 밀도 증가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녹작물별 병해충 적기방제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청장 이양호)은 봄 가뭄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수원 토양관리 시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 액비를 사용하면 양분 이용률이 높아지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도 가능하도록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되는 가축분뇨는 4600만 톤, 그 중 액비로 자원화 비율은 7.7%로 350만 톤 정도이다.

액비에 다량원소는 물론 미량원소 등 여러 가지의 양분이 함유돼 있다.

 

과수 생육기에 비료와 물과 양분을 함께 공급하면 생육을 돕고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게 된다.

 

시험한 결과, 과수원에서 토양 중 질소함량을 고려 저농도 가축분 액비(SCB)를 장마기를 제외하고 4∼10월 동안 2주 간격으로 10회 정도 살포하면 가뭄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진면 연구관은 "가축분뇨를 양질의 퇴·액비로 활용도를 높인다면 축산분뇨 처리의 어려움 해결과 과수 농가의 화학비료 사용 비용을 줄어 축산과 원예에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농업 모델 구축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최근 지속되는 가뭄의 영향으로 봄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AI 방역과 6·4지방선거 준비 등으로 일선기관의 업무가 가중돼 산불예방 및 진화역량의 분산이 우려된다는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국 광역시도의 산불방지 특별대책에 효율적인 산불방지 방지책은 지자체와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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