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완 초대전 ‘생존, 경쟁’ 27일 목동 구구갤러리 개막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06-25 17: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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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현대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획일화된 인간상을 날카롭게 풍자해 온 채정완 작가의 초대전 ‘생존, 경쟁’이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구구갤러리의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작가는 오직 흑백만을 사용한 강렬한 화면을 통해 현대인이 마주한 생존과 경쟁의 현실을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채정완 작가의 작품에는 코와 입이 사라진 민머리의 인간 군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동일한 양복을 입은 인물들은 익명성 속에 개성과 인간성을 잃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다. 획일화된 기준에 맞춰 끊임없이 경쟁하고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사회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작품 속 인물들은 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몸부림치는 듯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관람객들은 그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기준과 경쟁 논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경쟁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비판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작가는 경쟁의 기준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아가 끊임없는 비교와 경쟁 속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 충돌과 추락_acrylic on canvas_145.5X97.0_2025

채정완 작가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경쟁의 부작용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 스스로 생존과 경쟁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현대사회가 강요하는 비교와 경쟁을 넘어 다양한 가치와 존재 방식을 인정하는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는 “채정완 작가는 그동안 갤러리 기획전인 ‘영9전’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온 작가”라며 “젊은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풍자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작품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깊은 성찰과 개선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작가의 문제의식과 희망적 메시지를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채정완 초대전 ‘생존, 경쟁’은 6월 27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7월 8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 위치한 구구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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