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패키징은 친환경 패키징의 답이 될 것

패키징 분야의 국가경쟁력 상승 시키겠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06-07 1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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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는 탄소중립형 바이오매스 원료 및 제품의 보급촉진과 기술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회이다.

원료 제조사, 가공업체, 완제품 생산업체, 연구소 등 종합적으로 구성된 회원사로 이뤄진 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는 2006년 기업 간 협력 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2011년 지경부(현 산업부)의 공식허가를 받아 설립돼 한국 바이오플라스틱의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탄소저감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수장을 맡고 있는 유영선 한국바이오소재 패키징협회 회장(가톨릭대학교 부교수)에게 바이오소재 패키징과 협회의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바이오소재 및 에코패키징 분야
매년 2배 이상 매출 증가 예상

최근 들어 국내에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옥수수 전분, 바이오매스, 범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패키징 산업 전체 매출의 51.9%를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소재이다. 생체물질을 이용해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분해에 수백년이 걸리는 PVC, 비닐, 스티로폼 등 화석원료를 이용한 플라스틱과 달리 6개월~2년이면 분해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격, 강도 등의 문제만 해결되면 바이오플라스틱이 미래형 소재로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영선 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 회장은 미생물, 효소 공학분야 등 과학 분야에 10여 년간 몸을 담아오다가 2002년 일찍이 바이오 분야로 눈을 돌렸다. 유 회장은 “지금은 바이오패키징 업체의 수가 늘어난 편이지만, 그때만 해도 바이오분야에 관심 있는 자가 별로 없었다.”고 회상했다. 친환경 제품은 아직까지 가격이 높아 소비가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바이오플라스틱은 물성이 기존 플라스틱보다 2~3배 비싸기 때문에 소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협회 회원사들의 매출액을 보면 재작년까지 1,000억도 안 되는 수준이었지만, 작년 2,200억, 올해는 4,000억 원을 목표하고 있어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회장은 “2013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른 탄소세 도입으로 CO2 발생 문제가 환경오염 방지 차원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발전했다. 때문에 앞으로는 CO2가 발생하는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바이오 플라스틱의 시장 경쟁력은 증가 추세라며 “적용분야가 주로 일회용 봉투, 식품포장재 등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전자제품, 산업용품, 식품용기, 농원예용 자재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을 감안하면 바이오 플라스틱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전했다. 앞으로 전체 플라스틱 시장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까지 연평균 37% 성장해 그 규모가 233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45만 톤에 육박할 전망이다.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인증마크’ 활용도 기대
환경부하 경감, 재활용 용이성, 인체무해성 등의 특징이 있는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식별마크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고 있다. 협회가 운영하는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인증마크(BP마크)’는 일반 소비자가 탄소저감형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베이스 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BP마크는 2010년 말부터 1년간 시험 운영돼 정회원사의 제품에 모두 사용하고 아모레퍼시픽, 스타벅스, 농협 등의 친환경 비닐봉투에도 시범 운영돼 왔으며 색상, 사용 구분에 따른 개선사항으로 현재 인증마크의 초안이 됐다. 유영선 회장은 “BP마크의 시범사업 후 시중에 나가도 클레임(claim)이 없음을 확인했다. 2011년 12월 인증마크를 시작하여 현재 SK케미칼, 바이오소재연구소 등 인증업체가 17개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이 마크를 붙인 종이백, 위생백, 종이호일 등의 완제품을 포장까지 해서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과도 환경선진국의 기준과 동등한 규격 기준을 공동 제정하여 국가 간 상호 인증도 추진하고 있어 빠르면 올 하반기에 실현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BP마크의 활용은 일반 소비자에게 탄소저감 제품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올바른 사용법과 제품의 보급촉진에 기여함에 따라 바이오매스 제품 생산에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투자 및 소비자 인식전환 필요
한편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강도의 취약성, 높은 가격, 재활용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국내에서 아직까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유 회장은 업계에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야 친환경 패키징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바이오 제품 활용이 생색내기 수준에 머무는 수준”이라며 “친환경에 신경 쓰는 기업마저도 마지노선이 있는 실정으로, 친환경의 가격을 제품 가격의 30%까지 인정하고 그 이상을 넘어가버리면 쓰지 않는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으로 친환경 제품의 시장보급을 위해서는 원가절감, 생산성 증가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들어 환경 배려형 상품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 회장은 “높은 가격때문에 소비자들이 아직도 구매를 꺼려한다. 소비자들의 대다수가 친환경제품에 대해 일반제품의 10~20% 이상까지 흔쾌히 지불할 의사가 있지만, 가격 수준이 30% 이상 오르면 쉽게 구매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소비자들도 인식을 개선하고 환경보호의 수혜자 측면에서 추가되는 사회적인 비용을 분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전망 밝아
한편 협회는 롯데마트가 협회 회원사에서 제조 납품하는 생분해성 비닐봉투 적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측은 무거운 것을 담기에 불편한 종이봉투, 살지 않는 지역에서 사야하는 쓰레기봉투 때문에 불편했던 소비자의 편의 제공 및 환경까지 생각하게 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향후 다른 대형 마트, 대기업, 공공기관에서도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하더라도 환경을 배려하여 생분해성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생분해성 비닐봉투의 사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회장은 바이오 플라스틱의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정부 정책의지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바이오매스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의 부담금 면제와 관련하여 최소한의 검토 움직임조차 감지되지 않고 있다. 또한 재활용 자원인 플라스틱을 폐기물로 취급하고 있어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의 이런 노력을 발판으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과 바이오패키징 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우리 협회는 회원사 상호간의 정보교환 및 협력도모를 통해 선진국 위주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 분야에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상승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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