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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지리지 표지 |
철도는 물류에서 전체 물량의 79%를 담당하고 있는 육상운송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1/13에 불과한 탁월한 운송수단이다.
전문가들은 철도운송이 운송형태 전환을 통해 운송 분담률을 높이고, 조직운영에 효율화를 기한다면 경쟁력 있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대표 허준영)은 최근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분담률을 2배로 늘리고 업계 선도기업으로 나서기 위해 최근 다양한 정책대안을 마련,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레일의 물류 현황과 향후 녹색물류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알아본다.
◆녹색 패러다임 맞춰 조직 확대개편=육상운송은 2006년 기준 국가물류비 106조원, 교통혼잡비용 25조원에 이르는 등 사회적 비용 증가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선진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국가 최우선 전략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목표로 설정, 교통과 물류에서 철도중심으로의 전환을 서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철도 화물 운송량은 약 4462만여톤. 하지만 이는 전체 국내화물 운송량의 약 6.2%에 불과하다. 전체 물량의 79%는 여전히 육상화물운송이 전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철도물류사업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철도물류 선진화 실현과 사업부제 조기완성을 위해 지난해 9월 본사 물류조직을 '물류사업단'에서 '물류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올해 9월에는 저탄소-녹색성장을 통한 철도물류 활성화 촉진을 위해 녹색 물류팀 을 물류본부 내 신설해 운영 중이다.
새로 확대 개편한 물류조직은 본사 물류본부에 물류계획팀, 물류마케팅팀, 녹색물류팀, 물류수송차량팀 등 4개팀 62명의 전문가를 포진, 21세기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현업조직도 12개 지역본부 영업팀과 162개 화물취급 역을 갖춰 본사를 포함해 영업, 운전, 차량 등 총 4000여명의 인력이 물류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녹색 마일리지로 대형 화주들 유인=철도수송 분담률을 1% 증가시키면 연간 3000억원의 기업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환경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물류정책기본법,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제정 등을 통해 전환수송 지원, 녹색물류기업인증 등 철도촉진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따라서 기존육상운송을 이용하던 화주들의 운송수단은 법 개정과 더불어 철도이용에 따른 인센티브로 변환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운송수단 전환 촉진을 위해 2010년 정부예산(안)에 운송전환 보조금 17억5000만원을 반영, 시범사업운영 후 성과결과에 따라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화물자동차와 연안 해운에만 지원되고 있는 유가보조금을 철도운송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도 펼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 10월 국내 굴지의 대형제조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과 녹색철도 마일리지 협약을 맺어 획기적인 수송물량 증대 기반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녹색마일리지제도, ECO-RAIL 인증제를 도입해 대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화주들의 이용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코레일은 전기 기관차 도입, 국가 R&D사업으로 하이브리드 기관차 개발과 기존 디젤기관차를 청정연료 LNG기관차로 개조하는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특히 친환경 물류체계구축을 위해 종합물류사업에 진출, 철도 인입선 부설 추진 등 다양한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철도부지 개발, 철도물류기지 확충,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능동적 영업, 탄력적 운송방안 필요=2006년 슬로바키아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한 수출기업을 위해 공장 안으로 직접 연결되는 철도를 놔 줬다. 또 최근 가동을 앞두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 옆에도 완성 전에 철도가 깔려 적극적인 물량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철도수송을 늘리기 위해서는 코레일 또한 민간 기업에 버금가는 적극적인 영업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코레일은 먼저 공장이나 화물기지, 항구까지 곧바로 철도로 연결해 중간에 화물차로 갈아 실을 필요 없는 도어-투-도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 신항과 광양항 등 7개 구간이 2012년까지 먼저 추진된다. 대형 화주 기업들을 위한 철도 물류거점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흔히 철도는 2차 수송(차량, 연안운송)이 필요하다는 선입견으로 화주들이 이용을 꺼리는 물류수단이다. 하지만 최근 물류 트렌드는 도어 투 도어의 대표적 서비스인 택배조차 지역 터미널과 허브터미널을 거쳐 2, 3차 운송을 거쳐야 문전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구조로 변했다. 철도운송이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기존의 인식 해소가 급선무다. 이미 역간 운송이후 2차 운송을 위해 별도의 지선 운송서비스를 확대하고, 철도운송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대목이다.
코레일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새 패러다임은 코레일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득권에서 안주하던 데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의 길을 모색한다면 코레일은 단기간에 국내외 녹색물류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기업 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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