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업기술, 우즈베키스탄 축산·스마트농업 혁신 이끈다

기후·환경 변화 속 한국 기술 주목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01-20 09: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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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우즈베키스탄 농업지식혁신청(AKIS, Agricultural Knowledge and Innovation System)은 우즈베키스탄 농업부 산하 기관으로, 농업 연구·교육·기술 확산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AKIS는 지난 4박 5일간 한국 방문을 통해 유의미한 협력 사업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약 3,800만 명으로 매년 100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핵심 국가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기후 건조화가 가속화되고, 지리 특성상 겨울에는 영하 15~20도, 여름에는 40도까지 오르는 극심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농업 생산성 유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약 1,600만 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지만 육질이 낮아 고급 소고기와 마블링 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우즈베키스탄 농업지식혁신청 관계자들과 (주)올빅 사무실 앞에서 기념촬영


Amanov Oybek AKIS 부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5일간 4개 기관과 기업을 방문해 총 4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교육과 연구 분야 협의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다수 포함된다. AKIS는 이노비즈협회와 함께 2027년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 ODA 사업(약 96억 원 규모)을 추진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현대식 도축장 설비 및 냉동 시스템 구축을 위한 ODA 사업도 협의 중이다.

한국미트마스터협회와 정형 및 상품화 교육 사업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형 및 육류상품화에 관해서, 한국미트마스터협회와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현지 소 정형 및 고기 상품화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 한국미트마스터협회에서 정형 교육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전북대·한국 단체들과 교육·기술 협력 확대
교육 분야 협력도 본격화된다. AKIS는 전북대학교와 연계해 2027년부터 농업·축산 교육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소 유전자 계량, 석사과정 인적 교류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우즈베키스탄 농업선진화를 추진한다.

스마트팜·에어로포닉 기술 도입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미드바르(MIDBAR)가 개발한 에어팜(AIRFARM) 시스템이 AKIS에 도입된다. 에어팜은 정밀 제어 에어로포닉(공중재배) 시스템으로서 총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에어팜 시스템은 우즈벡 현지의 채소연구소와 AKIS에 각각 설치돼 실증사업(Test-bed)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비닐하우스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농업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농업회사법인(주)올빅, 피지컬 AI 기반 사양관리로 수출 성과
농업회사법인㈜올빅(하동욱 대표)은 AKIS와의 협약을 통해 2026년 POC(개념검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미 10만 달러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수출을 완료했다.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사양관리, 작물 재배, 사료 생산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하고 있으며, 올해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마블링 소의 내수 자급은 물론 향후 수출 산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피지컬 AI 기술을 설명하고 시연하고 있는 모습.

한국 기술로 우즈벡 농업 시스템 혁신
이충구 이노비즈협회 해외민간대사는 “AKIS의 이번 방한은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이를 우즈베키스탄에 적용해 농업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축산과 농업 전반의 구조적 혁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우즈베키스탄 간 농업·축산·스마트농업 분야 협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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