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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낙동강유역환경청> |
2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울산 남구 여천동 일대의 대기 중 벤젠농도가 2017년부터 3년 연속 대기환경기준(1.5ppb)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울산 여천동 유해대기오염물질 측정소에서 측정한 이 지역의 올해 8월까지 평균 벤젠농도는 0.97ppb로, 9월부터 12월까지 농도를 예년(2017~2018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연 평균농도는 약 0.8ppb다.
평균 농도가 가장 높았던 2014년도 9~12월 수준(2.54ppb)을 유지한다 해도 예상 평균농도는 1.49ppb로 환경기준(1.5ppb)은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이는 2017년 환경기준 충족 이후 3년 연속 기준을 달성하는 것으로 벤젠관리가 안정권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내는 의미 있는 수치다.
울산 남구지역은 대규모 석유화학업종이 밀집된 곳으로, 환경부의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PRTR)’ 자료에 따르면 벤젠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약 27%를 차지할 만큼 많은 지역이다.
PRTR에 의하면 울산 남구지역의 벤젠 배출량은 2만9099㎏이고, 전국 배출량은 2016년 기준 10만9706㎏에 달한다.
또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 남구 여천동 지역에서 측정한 벤젠 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을 약 1.4~1.8배 초과한 바 있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17년 3월 벤젠 배출업체와 ‘울산 남구지역 벤젠 대기질개선협의회’를 구성하고, 벤젠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의 시설 투자와 자율 개선을 유도해왔다.
당시 벤젠 배출업체는 SKC㈜ 울산공장, SK에너지㈜, SK종합화학㈜, 한화종합화학㈜,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롯데케미칼㈜ 울산2공장, ㈜이수화학 울산공장, ㈜카프로, ㈜코엔텍, 코오롱인더스트리㈜ 울산공장, 태광산업㈜ 석유화학1공장, ㈜태영인더스트리,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효성 용연2공장, 울산아로마틱스㈜, 한국석유공업㈜ 등이었다.
협의회 소속 16개사는 2단계 벤젠 자율 저감계획에 따라 2018년 약 206억원, 2019년 약 274억원 등 총 480억원을 방지시설 설치, 노후시설 교체, 배출 모니터링 등에 투자했다.
2017년 1단계 벤젠 배출 자율 저감계획은 점배출원 집중개선, 고농도 벤젠 배출구 배출농도 감소 등이 중점 사항이었다.
2018~2019년 2단계 벤젠 배출 저감계획은 비산배출원 관리강화, 사업장 단위의 벤젠 배출량 저감 등에 집중했다. 2020년부터 진행되는 3단계 저감계획은 처리공정 최적운영 및 지속적 유지・관리로 벤젠 배출 최소화에 나선다.
민·관 협력에 의한 자율 개선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협의회 운영 이후 벤젠 농도는 운영 전보다 2.4배 개선되었고, 농도 초과 횟수도 3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현재 벤젠 농도가 타 지역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더욱 고삐를 쥘 예정이다.
울산 여천동의 벤젠농도는 2017년 1.31ppb, 2018년 0.87ppb에 달했고 이에 반해 타 지역은 2017년 0.26ppb, 2018년 0.20ppb이었다.
먼저 27일 올해 하반기 정기 벤젠 협의회를 개최해 내년부터 진행되는 3단계 벤젠 자율 저감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배출시설의 벤젠 배출기준이 40% 강화(10→6ppm)되고, 특정대기유해물질 8종의 배출기준이 신설되는 만큼 변경된 규정이 준수되는 지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특정대기유해물질 8종은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류, 1・2-디클로로에탄, 클로로포름, 아크릴로니트릴, 스틸렌, 에틸벤젠, 사염화탄소 등이다.
특정대기유해물질은 대기오염물질 중 저농도에서도 장기적인 섭취나 노출에 의하여 사람의 건강이나 동식물의 직·간접 위해를 끼칠 수 있어 대기 배출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위해 환경부령으로 정한 35종을 말한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여천동 벤젠 대기환경기준 3년 연속 달성은 민관 협치를 통한 기업체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벤젠(C6H6)은 6개의 탄소원자로 구성된 고리구조의 방향족 탄화수소 물질로 방향성 냄새와 휘발성이 강한 무색의 투명한 액체다.
폴리머, 살충제, 염료, 플라스틱, 수지 등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합성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석탄 및 석유의 연소, 자동차 및 공장의 배출가스, 주유소 등에서 많이 배출된다.
특히 매우 높은 농도(1~2만ppm)에 단기간(5~10분) 노출 시 사망할 수 있으며 만성적 노출은 적혈구 수의 감소, 백혈병 등을 유발 가능해 WHO에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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