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건설 사업 제2의 4대강 사업 될 것

장파천 유역 생태영향 조사 결과, 댐 건설 시 생태계 큰 위험
김영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8-22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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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양댐 건설 예정지인 장파천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2급 삵. (자료제공 녹색연합)

 

정부는 2013년 3조 5000억원을 들여 14개의 신규 댐을 짓겠다는 댐건설장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댐 건설 예정지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뛰어난 지역들이고, 댐 건설의 타당성도 의심받고 있으며,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신규 댐 예정지 가운데 하나인 경북 영양군의 장파천 유역을 대상으로 포유류와 어류 조사를 진행, 영양댐 건설이 장파천 유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유류는 총 4목 6과 10종가 확인됐으며, 이 중 법정보호종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산양, 2급인 담비, 삵 등의 서식이 확인되어 장파천 일대가 뛰어난 생태적 보전가치를 지닌 지역임이 확인됐다. 

 

또한 장파천 유역 및 영양댐 수몰예정지 일대는 포유류의 이동로 및 서식처 역할을 하는 산림지대, 수변림, 수변 모래톱 등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포유류들의 서식밀도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댐 건설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어류는 총 2목 4과 11속 1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상류에서는 버들치가, 나머지 지역에서는 갈겨니가 우점종으로 나타나 장파천이 매우 맑은 수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쉬리, 긴몰개, 돌마자, 수수미꾸리, 꺽지, 얼룩동사리 등 모두 6종의 한반도 고유어종의 서식과 50%의 매우 높은 고유화 빈도를 나타내 장파천이 지사학적으로 고유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는 하천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 멸종위기종 2급 담비의 모습. (사진제공 녹색연합)

 

녹색연합은 만약 영양댐이 건설된다면 포유류의 경우 하천변에 사는 수달은 생식지교란으로 개체군 감소가 예상되며, 인근 산림지역에 사는 산양과 담비 등의 야생동물의 주요 먹이터이자 은신처인 사면과 골짜기가 수몰돼 서식지 파괴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어류는 댐 건설공사로 인한 하천변화로 서식지 파괴, 하천오염, 생태계 교란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파천에 서식하고 있는 12종의 어류들은 모두 맑은 물과 유속이 생존에 필수적인 계류성 어류로 댐 건설 이후 물이 고이게 되면 서식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울이 사라져 쉬리, 돌마자, 수수미꾸리등의 여울성 저서종들이 사라지져 다양성이 매우 단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장파천 유역이 뛰어난 생태적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지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주변 생태계가 파괴된 것처럼 댐 건설 사업도 자연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와 반성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댐 건설은 주요 지류하천의 자연환경마저 심각한 위협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영양댐 건설은 목적과 추진 절차에 있어서 타당성과 정당성을 상실했으며, 생태계 파괴를 가져올 것임으로 영양댐 건설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정책, 특히 자연하천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한다고 지적했다.[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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