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리코더에서 일반 세균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이 대거 검출됐다. 악기를 보관하는 케이스에서도 납 등의 인체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악기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 및 위생 실태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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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93개의 리코더 가운데 86개에서 일반 세균이 640만CFU가 검출됐다. 이는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드 손잡이의 31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억CFU가 검출된 리코더도 있었다.
CFU(Colony of Forming Unit)는 눈으로 보기 힘든 미생물을 적절한 조건에서 배양시켜 개체를 모두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키운 집락의 단위를 말한다.
대장균은 총 6개 리코더에서 검출됐다. 평균 640만CFU, 최대 3600만CFU였다. 평균치는 공용 기저귀 교환대 평균의 32만배에 달하는 수치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리코더는 모두 11개였다. 검출된 수준은 평균 2만1000CFU, 최대 19만CFU였다.
올바른 관리방법
일반 세균은 흐르는 물로 세척할 경우 98% 이상 감소하며, 세제로 씻으면 모두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 225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리코더 사용 실태 조사 결과 58.2%가 사용 전·후 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입으로 부는 악기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고, 서울시교육청은 악기류 등에 관한 위생관리 지침을 마련, 위생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리코더 6개, 멜로디언 6개, 단소 5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케이스 2개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의 3.5배, 간과 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38.7배 초과해 검출됐다.
국표원은 이들 제품에 대해 수거, 교환 등의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 명령 대상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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