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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홈피 캡처 |
최근 국산차 업체들은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된 신형 차량을 출시하면서 주요 트림의 가격을 줄줄이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지속적인 불경기로 위축된 소비를 늘리는 한편 수입차에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아오기 위해 정면돌파 전략으로 나선 것이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오는 15일 출시하는 신형 K5의 가격을 최대 170만원까지 내리는 파격조치를 단행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기아차는 신형 K5에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는 등 안전 사양을 크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 가솔린 '노블레스' 모델의 경우 가격은 2665만~2705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많게는 155만원 낮췄다. 가장 잘 팔리는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170만원이나 인하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일 선보인 쏘나타 역시 성능은 향상됐지만 도리어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시켰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스타일'의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10만원 인하됐다.
배기량 2000cc 가솔린 모델의 경우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연비는 기존 차량보다 4% 향상됐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하지만 기본형인 '스마트'의 가격은 동결됐고, 2.0 터보 차량의 최고트림인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은 20만원 낮아졌다.
또한 한국GM도 스파크에 신형차의 편의사양 등을 대거 업그레이드했지만 주력 트림의 가격을 오히려 낮췄다. 'LT', 'LT+' 트림에는 운전석·동반석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 등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그러나 가격은 최대 23만원까지 인하했다.
한편 이러한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전략에 대해 이미 차를 구입한 고객들은 배신감과 함께 실망감을 표하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2개월 전에 K5 이전모델을 구입했다는 회사원 김성동씨(35)는 "두 달만에 200만원 이상 손해를 본 거와 마찬가지"라며 "그동안 국내 차값이 비쌌다는 사실을 반증하는것 아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주부 우지원씨(50)는 "기존의 K5를 팔고 신형 K5로 갈아타려 했더니 구형 모델 중고차값이 두달 만에 15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며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꼴이 됐다"고 억울해 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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