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치하려는 남산 곤돌라에 대한 찬반 논쟁이 본격화되어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 21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시민공청회’에서 본격적으로 ‘남산 곤돌라 설치 안’을 제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공청회에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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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시민공청회 |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시민공청회에서 강성욱 서울시 공공재생과장이 발표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계획’에 의하면, 내년 6월에 철거되어 상암동으로 이전하는 교통방송 자리와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예장자락에 남산곤돌라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벌어진 종합토론과 방청석에서의 질의응답에서 예장자락 공원화 계획 등에 대한 언급보다는 ‘남산곤돌라 설치’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게 벌어졌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전국환경단체협의회 한재욱 상임대표는 시민공청회 이후 운영위원회를 열고는 토론 내용을 종합 정리하여 ‘남산 곤돌라 설치에 대한 전국환경단체협의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서울시가 예장자락에 곤돌라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중국인을 포함한 관광객의 증가로 남산이 몸살을 앓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충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는 되나, 조그만 남산에 케이블카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곤돌라를 다시 설치하겠다는 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전문가, 환경단체들과 보다 더 심도 깊은 공청회를 계속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곤돌라 설치 계획 이전에 우선 환경과 경관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론을 강구하는 것을 먼저 검토해 보는 것이 마땅하며, 가령 향후 전기버스,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저탄소 운송수단과 또한 퍼스널모빌리티 즉 1인 교통수단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적 추이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남산에 접근하고 남산을 즐기는 데 도보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나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제주 올레길처럼 남산 역사문화투어를 연중 실시하는 것이 그 한 예인데, 남산에는 이미 백범 김구 선생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 위인들의 동상과 기념비, 그리고 조지훈 시비 등과 같은 문화인물들의 동상과 기념비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이를 탐방하는 걷기투어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며, 한류스타의 손도장이나 발도장 등을 찍어놓는 것과 같은 한류랜드마크를 남산에 설치하여 외국인들이 도보로 찾아서 탐방하는 한류탐방투어를 만드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해서는 철주를 박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베어내야 할 나무들은 물론이거니와 철주를 박아야 하는 행위 자체가 남산의 자연환경을 파손하고 국토의 맥을 끊는 행위다.
한편 이날 열린 환경협 운영위원회에서는 ‘남산 곤돌라 설치의 쟁점별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이달 29일 열리는 총회에 안으로 상정할 것을 의결했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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