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산림버섯에서 유래한 천연물 ‘에르고스테롤’이 비만 환경에서 발생하는 힘줄 손상 억제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 비만으로 인한 힘줄 손상(건병증)을 완화하는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ycobiology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에르고스테롤은 힘줄 세포의 사멸과 기능 저하를 억제하고, 세포 내 소포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동시에 근육과 힘줄 간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비만 환경에서 악화되는 건병증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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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고스테롤의 세포상처치유 평가 |
실험에서는 포화지방산인 팔미테이트로 유도한 비만 유사 환경에서 에르고스테롤이 힘줄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고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손상된 세포의 이동 능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콜라겐 분해 효소를 억제하고, 힘줄 조직의 구조적 안정성에 필수적인 콜라겐 수준을 정상화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이는 에르고스테롤이 단순한 염증 완화를 넘어 조직 기능 회복까지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건병증은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뿐 아니라 비만 등 대사 이상에 의해 악화되는 만성 질환이다. 특히 지방산 축적에 따른 세포 내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팔미테이트는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발해 단백질 항상성을 무너뜨리고 힘줄 세포 사멸과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치료는 통증 완화와 물리적 재활 중심으로, 세포 수준의 병리 기전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에르고스테롤이 세포 내 스트레스 억제, 대사 조절, 조직 간 신호 전달을 아우르는 다중 기전을 통해 비만 관련 건병증을 완화할 수 있음을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 특히 버섯 유래 천연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능성 소재 및 신약 후보로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경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비만과 연관된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전략을 세포·분자 수준으로 확장한 성과”라며 “향후 동물실험과 임상연구를 통해 실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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