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평창동계올림픽 특구개발 전면 재검토 요구

올림픽 이후 훼손지역 전면 복원 보호구역 재지정해야
김영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1-13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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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합의 무시한 막가파식 특구종합계획 안돼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평창올림픽 '정선 생태체험 특구'에 대한 계획을 백지화, 부끄럽지 않은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로써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또한 진정한 동계올림픽 정신은 '친환경올림픽'이라며 이를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제2차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특구종합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의 핵심은 올림픽이 개최될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 27.4㎢의 규모의 특구를 지정 향후 20년간 최소 3조 30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겠다는 것.

 

이번 사업지구는 입지 특성과 보유 자원, 올림픽대회 시의 기능 등에 따라 크게 5개 특구, 11개 단위개발 지구로 구분된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올림픽을 계기로 지역활성화를 염원하는 강원도민들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자칫 강원도 제일 자산인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막개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과거 강원도 골프장 건설 등으로 파헤쳐진 사례를 볼 때 올림픽을 핑계로 무분별한 특구 지정에 따른 폐해의 볼보듯 뻔하다고 단정을 지었다.

 

특히 5개 특구 중 하나인 '정선 생태체험 특구'는 구체적이지 않은 계획 수준의 정부 발표만으로도 충분히 우려스럽고 개탄스럽다고 언급했다.

 

정선 생태체험 특구가 들어서는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400 지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활강경기장이 들어설 지역이다.

 

문제는 이곳이 바로 말 많고 탈 많은 가리왕산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활강경기장 건설과 관련해 환경부와 강원도는 복원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중이다.

 

녹색연합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었던 해당지역에 활강경기장 건설 계획을 세우면서 사후 복원을 전제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했는데, 강원도가 이를 환경영향평가서에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선 생태체험 특구 규모는 3.9㎢로 여의도 면적(2.9㎢)보다 넓다. 녹지자연도 8,9 등급인 지역이 중심부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목, 눈측백나무, 왕사스레나무, 마가목 등 우리나라 희귀수목 분포지이다.

 

 

뿐만 아니다. 거기다가 100년 이상 된 철쭉이 서식하는 등 한반도에서 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그럼에도 올림픽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복원을 전제로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시설물 설치가 허용됐다는 것은 곧 복원이 힘든 훼손뿐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친환경 올림픽'이라는 슬로건은 내던지고 '올림픽 명품도시' 조성이라는 이름 아래 무분별한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문제의 활강경기장을 중심으로 자연생태 올림픽공원, 중봉 산악 휴양캠핑장 등이 있는데 이는 애초 약속이었던 사후 복원과는 정반대의 정책방향이다.

 

녹색연합측은 "올림픽 이후 해당지역에 대한 복원시행과 보호구역 재지정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중앙정부가 나서 무위로 돌리고 있는 격은 친환경올림픽의 슬로건은 거짓"이라고 잘라말했다.

 

당초 가리왕산 중봉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해제는 올림픽 이후 복원하겠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녹색연합은 국내외 환경시민단체와 연대해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는 그 동안의 모든 논의와 합의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에 분노와 배신감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월 원주지방환경청는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원도가 제출한 '중봉 알파인 경기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보완 지시를 내린바 있다.

 

성명서에서 원주지방환경청는 복원을 전제로 사업이 시행돼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야 할 것이라며 활강경기장 건설로 인해 훼손된 지역을 전면 복원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재지정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과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특구의 지정 및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0년간 지역내총생산 10조 4683억원(연평균 5234억원) 증가와 26만4390명(연평균 1만 322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창 건강올림픽 종합특구(16.8㎢, 5개 지구)에는 올림픽 활동의 중심축으로 개폐회식과 설상경기가 개최되는 평창군 대관령면과 진부면 일원에 '아시아 동계스포츠 메카도시 및 건강휴양도시'가 조성된다.

 

강릉 문화올림픽 종합특구(2.8㎢, 2개 지구)는 빙상경기장이 건설 중인 강릉시 체육시설단지와 경포해변 일원에 고유하고 뿌리 깊은 강릉의 전통과 문화·예술 기반 위에 동계올림픽을 결합해 사계절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된다.

 

평창 봉평 레저·문화창작 특구(3.7㎢, 2개 지구)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평창군 봉평면 보광휘닉스파크와 인근 이효석 문화마을을 대상으로 수도권 시장을 겨냥한 레저·엔터테인먼트·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

 

강릉 금진온천 휴양특구(0.2㎢)로 지정된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온천지구에는 민간자본으로 해양·온천자원을 활용한 사계절 스포츠의료, 관광기반의 복합휴양단지를 조성되며 올림픽대회 시 선수단 숙소 및 재활센터로 활용하고 강릉시는 해당 특구를 정부의 선도사업 중의 하나인 외국인 의료관광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림픽 활강스키 경기장이 건설중인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와 나전리 일원 정선 생태체험특구(3.9㎢)는 앞으로 우수한 산림자원의 활용과 보존을 위해 산악캠핑장과 수목원, 생태체험·교육시설, 공공편익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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