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과 함께 무릎 꿇은 전현희 의원…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

7번째 기자회견 “이 분들이 무슨 잘못이 있나”
박순주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14 11: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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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현희 의원실>
[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은 13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의 20대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7번째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은 여야 이견 없이 환노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법사위에서는 해당 법안의 입증책임 전환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은 환노위와 환경부에서 법률적으로도 충분히 검토가 끝난 법안으로, 법안 심사 시 기업이 아닌 피해자들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이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반드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님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유족인 김하영씨는 “저는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에게 매일 밤 가습기살균제를 틀어준 남편을 죽인 죄인”이라며 “정부는 우리를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고, 기업은 ‘나몰라라’하고 있다”면서 원안 통과를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이은경씨는 “손자·손녀들이 할머니 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냄새가 난다며 제 옆에 오지도 않는다”면서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울부짖었다.

전현희 의원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13일, 26일, 올해 1월6일과 9일에 이어 13일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께 7번째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전현희 의원은 피해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이 분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무릎을 꿇어야 되는가?”라고 울먹이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 통과를 위한 자유한국당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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