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의원, '한국 원전밀집도 세계 1위' 원전 줄여야

원전사고 영향권 인구수 420만,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서 원전 잠정적 축소해야
박영복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8-08 11: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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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성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제공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전을 10기 이상 보유한 국가 중 한국의 원전밀집도가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의원에 제출한 '원전밀집도 국제비교'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현재 원전을 10기 이상 운영하고 있는 11개 국가 중 원전의 면적당 발전용량을 평가하는 원전밀집도에서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하나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원전을 10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한국, 인도, 중국, 캐나다, 영국, 우크라이나, 스웨덴으로 한국은 9만 9720㎢의 국토면적에 8만 0721MW 발전용량의 원전을 가동, 0.2077의 밀집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원전 100기를 운영, 전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많은 국가인 미국의 원전 밀집도는 0.01이며, 지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경험한 원전밀집도가 일본도 0.1121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원전을 단 1기라도 운영하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해도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원전신설을 금지하고 자국내 원전을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차에너지계획에 따라 기존 계획중인 원전 11기 외에도 추가로 100만kW용량의 원전 7기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하나 의원은 "원전밀집도가 높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주변의 많은 원전으로 인해 다른 나라보다 많은 국민이 사고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사고영향범위에 중첩되어 노출되어 있다"며 " 고리와 월성 원전단지 영향권 범위에 있는 인구수만 77만 2433명이고 고리, 월성, 영광, 울진 원전단지의 영향권 범위에 있는 인구수는 42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밀집도가 높은 스위스나 벨기에는 이미 원전을 잠정적으로 폐기하거나 신규건설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올해 말 수립되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노후원전 폐쇄 등을 통해 원전단지 규모를 축소하여 원전을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방향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미디어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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