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내실로 키워온 '환경기업'

100% 재활용 등 로드맵 완성...친환경저탄소 제품 지속 생산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5-12-07 11: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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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전경.
석회석을 소성시키고 있는 장면.

 

 

 

 

 

 

 

 

 

 

 

 

 

 

 

 

△ 광산에서 석회석을 채취하고 있다.

세계 최고 품질 원료 기반, 친환경저탄소 제품 지속 생산  


“연탄재, 폐타이어, 폐목재까지 버리지 않고 모두 재생 자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들이 각종 폐기물들을 순환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가운데, 아세아시멘트(주) 제천공장(공장장 임경태)은 업계에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 선두주자다.


이 공장은 올해로 회사 설립 50주년을 맞았는데, 이미 1998년부터 자원 재활용에 관심을 갖고 폐타이어를 시멘트 원료의 보조재로 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한편 생산원가 절감을 일궈내고 있다.


지난달 1일엔 지역관내서 버려지는 연간 1만 톤의 연탄재를 점토 대신 부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제천시와 협약을 맺었다.


이 공장에 가면 놀랍게도 버려지거나 비싼 비용으로 처리되던 폐수지, 폐플라스틱, 폐지 등이 재활용되기 위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또한 시멘트 생산 공장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조용하고 공장안과 주변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기만 했다.

△임경태 공장장이 공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장실이 우리 집 안방보다 더 깨끗해 

 

 “김 기자, 이 곳 화장실은 우리 집 안방보다도 더 깨끗하네.”
한 가정이나, 공장, 그리고 한 나라의 수준은 화장실을 가보면 안다고 했던가.


오는 도중 휴게실서 사서 마신 아메리카노 커피는 공장에 도착한 우리를 제일 먼저 화장실로 안내했다.


비가 엄청나게 내리고 있음에도 화장실은 물기, 티끌 하나 없이 청결을 유지하고 있었고, 좋은 향기와 따뜻한 온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모든 냉·난방은 공장을 가동하면서 나오는 폐열로 가능합니다.”
화장실이 인상에 남는다고 했더니 우리 일행 안내를 맡은 석근철 환경안전팀 환경파트장의 말이다.
 

△중앙통제실의 공정과정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 석근철 환경파트장

너무 조용하기만 한 공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 200여 명의 임직원들은 근무환경이 더 이상 좋을 수는 없을 듯 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소음과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벨트까지도 밀폐했다고 한다. 또한 2000도 고온에서의 완전 분해로 2차 오염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주민들과 한 식구처럼 지내며 살아야죠


사실 시멘트 산업의 인식은 지금까지 호의적이지 못했고, 최근까지도 업계는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임경태 공장장은 “시멘트 산업이야말로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유럽이나 일본 같은 경우엔 현재도 이 산업을 장려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 공장에선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석회석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고, 소성과정서 발생되는 재마저도 2차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은 제로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주민이나 국민들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 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소통하고 이해시키는데 노력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임 공장장은 “주민협의체를 구성, 주민들과 한 식구처럼 살고 지내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 달에 도로를 두 번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변 나무 식재, 습지 조성, 선돌제 등 향토문화행사 지원, 주민에 틀니를 제공하는 사업 등을 전개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는 회사의 이미지는 물론 시멘트 업계 전체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대민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석회석 원료를 저장하고 있는 돔시설
△ 하수슬러지도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버리는 게 없고 오히려 폐기물 사와


아세아시멘트는 환경경영을 지속가능경영 목표로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은 물론 환경시스템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 최고의 가치를 100% 재활용에 두고 환경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은 물론 ISO 14001 인증을 유지로 환경내부 심사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변동건 자원재활용파트장은 “우리는 일반 국민들이 처리 곤란한 폐합성 고무·수지 등의 수거와 사용을 늘려 연료 대체율을 50%까지 끌어올렸고, 신규 순환자원 재활용을 위한 개발도 힘쓰고 있다”며 “철질, 점토질, 규산질 등 부원료 대체율도 80%까지 달성했는가 하면 자체 폐기물은 전량 재사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원석 채광 시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수직갱도가 원칙이다. 또한 TMS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고, 공업용수는 자체 정화시설로 전량을 재이용하고 있다.


업계 최고로 비점오염저감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화석연료, 전력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후변화의 중·장기 로드맵도 완성해 대응하고 있다.


150년간 쓸 원료 확보...맞춤형 제품 생산도


연산 규모가 450만 톤으로 1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아세아시멘트의 강점은 세계 최고의 원료로 생산되는 규격화된 제품이다.


임경태 공장장은 “우리는 150여 년간 쓸 수 있는 고품질의 석회석 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혼란 없이 항상 똑같은 비율로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규격생산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모든 제품은 KS마크를 획득했고 황토시멘트, 몰탈 등 고객의 맞춤형 시멘트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최고의 원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저탄소 시멘트 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계 모두가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아시멘트 공장 안엔 얼핏 보기에도 꽤 큰 습지가 조성돼 있다.


꽤 많은 비가 오는 중에도 이곳을 안내한 석근철 환경파트장은 “공장에서 나오는 마지막 물이 이곳에 모이는데 1급수에 사는 쉬리는 물론 송사리, 붕어 등 민물고기가 엄청 많이 산다. 청둥오리 등 많은 조류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온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하다. 독사, 구렁이가 많아 ‘뱀조심’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뱀조심’이란 안내판이 ‘환경기업’ 아세아시멘트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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