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읽기] 한반도숲 '온대 낙엽활엽수림'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12 1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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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석 교수_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3회에 걸쳐서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한반도숲’을 우리나라 숲과 연결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온대 낙엽활엽수림’을 들여다본다.

온대 낙엽활엽수림
온대 낙엽활엽수림대의 분포지역은 온난지수 85~100℃ㆍmonth 범위로 그 분포지역을 구분한다. 위도상으로는 약 36~40° 범위(내륙: 38° 30‘, 동해안: 40° 이남, 서해안: 39° 이남)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산맥이 위치한 강원도의 고지대를 제외하고 경기도, 충청도, 황해도, 강원도 일부(저지대), 전라도 일부(지리산 등) 등 내륙지역이 온대 낙엽활엽수림대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 지역의 식생을 대표하는 낙엽활엽수림은 신갈나무, 굴참나무, 서어나무, 상수리나무, 당단풍나무, 피나무, 졸참나무, 소나무 등으로 이루어진다.


국립생태원의 온대 낙엽활엽수림
온대 낙엽활엽수림대를 대표하는 식물군락으로는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소나무군락이 선정되었다. 서어나무군락을 조성하기 위한 생태정보는 경기도 광릉에서 수집하였고, 신갈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의 생태정보는 월악산에서 수집하였다.

▲ 소나무림이 전형적으로 성립하는 장소를 보여주는 사진


소나무군락(Pinus densiflora community)

소나무군락은 온대 기후대에 분포하는 토지극상 중 하나로서 전국적으로 산정이나 능선의 햇볕이 잘 들며 건조하고 척박한 장소에 분포한다. 특히 월악산 소나무군락은 토지극상의 전형적인 것으로서 소나무, 쇠물푸레나무, 꼬리진달래, 붉은병꽃나무, 새, 꽃며느리밥풀 등 건조한 지소에 출현하는 식물들로 주로 이루어져 있으나 부분적으로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이 섞여난다.

국립생태원의 소나무군락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월악산 소나무군락은 현지조사 결과에 따라, 교목층 및 아교목층은 소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산벚나무 등, 관목층은 쇠물푸레, 꼬리진달래, 국수나무, 조릿대, 노린재나무, 산초나무 등 그리고 초본층은 각시붓꽃, 구절초, 맑은대쑥, 선밀나물 등과 교목층이나 아교목층을 이루는 수종의 어린 식물을 함께 도입하여 조성하였다.

▲ 온대 낙엽활엽수림을 구성하는 굴참나무숲의 모습


굴참나무군락(Quercus variabilis community)

굴참나무군락의 임관을 이루는 굴참나무(Quercus variabilis Bl.)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활엽수로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티벳 등에 분포한다. 이 군락은 냉온대 낙엽활엽수림과 난온대 상록활엽수림 사이의 산림으로서 한반도의 중부 이남에 주로 분포한다. 지형적으로는 주로 산중턱 이하의 남사면에 출현하며 내음성이 약하다.


굴참나무군락은 온대 중부 및 이남 지역(경상도, 강원도 등)의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식물군락 중 하나로서 떡갈나무, 굴피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생강나무, 개옻나무, 참싸리, 큰기름새, 그늘사초 등의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다. 이 군락은 남사면의 햇볕이 잘 드는 약간 건조한 토양을 지닌 지역에서 발견된다.

국립생태원의 굴참나무군락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굴참나무군락은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교목층 및 아교목층은 굴참나무, 갈참나무, 굴피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 관목층은 감태나무, 개암나무, 개벚나무, 노린재나무, 매화말발도리, 조팝나무, 작살나무 등 그리고 초본층은 벌깨덩굴, 으아리, 구슬붕이, 구절초, 둥굴레, 산거울, 삽주, 알록제비꽃 등과 교목층이나 아교목층을 이루는 수종의 유식물을 함께 도입하여 조성하였다.

신갈나무군락 (Quercus mongolica community)
신갈나무군락의 임관을 이루는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Fisch.)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활엽수로서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 (극동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신갈나무는 난온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며 산중턱 이상에서 자생한다. 


신갈나무군락은 온대기후대(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식물군락 중 하나이다. 특히 월악산 신갈나무군락은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함박꽃나무, 피나무, 쇠물푸레나무, 파리풀, 조릿대, 당단풍나무, 단풍취, 대사초 등의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다. 이 군락은 해발고도가 다소 높은 사면 중.상부에 성립하고 내륙에 주로 분포하여 종조성이 대륙성 기후의 특색을 띠며 험준한 산맥으로 둘러싸여 형성되는 산악기후의 특색을 반영한다.

국립생태원의 신갈나무군락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월악산 신갈나무군락은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교목층 및 아교목층은 신갈나무, 느릅나무, 물푸레나무, 피나무, 함박꽃나무 등, 관목층은 물참대, 생강나무 등, 그리고 초본층은 담쟁이덩굴, 미역줄나무, 큰까치수영 등과 교목층이나 아교목층을 이루는 수종의 유식물을 함께 도입하여 조성하였다.

서어나무군락(Carpinus laxiflora community)
서어나무군락의 임관을 이루는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 S. et Z.)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활엽수로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서어나무군락은 우리나라 온대 중부 기후대의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식물군락 중 하나로서 서어나무, 당단풍나무, 쪽동백나무, 졸참나무 등의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다. 이 군락은 산지 계곡 주변에 자생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직적 분포 상 갈참나무군락과 졸참나무군락사이에 분포한다. 특히, 본 군락은 온대 중부 기후대의 극상림 중 하나이다.

국립생태원의 서어나무군락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서어나무군락은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교목층 및 아교목층은 서어나무, 까치박달나무, 당단풍나무, 산딸나무, 졸참나무, 풍게나무, 팥배나무 등, 관목층은 노린재나무, 물개암나무, 박쥐나무, 작살나무, 병꽃나무 등, 그리고 초본층은 고깔제비꽃, 광대싸리, 긴사상자, 단풍취, 애기나리, 우산나물, 은대난초, 투구꽃, 큰개별꽃 등과 교목층이나 아교목층을 이루는 수종의 유식물을 함께 도입하여 조성하였다.

냉온대 낙엽활엽수림
냉온대 낙엽활엽수림은 온난지수 55~85℃ㆍmonth 범위에 분포한다. 높은 산맥이 위치한 강원도 일부를 비롯하여 북한 지역에서는 서해안과 동해안을 따라서 한반도 최북단까지 분포한다.


이 지역의 식생을 대표하는 낙엽활엽수림은 신갈나무, 너도밤나무(울릉도), 잣나무, 전나무, 청시닥나무 등으로 이루어진다. 세계적으로 낙엽활엽수림의 대표적인 수종은 너도밤나무와 같은 Fagus속 식물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를 제외하고 분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여름의 고온, 봄철의 극심한 가뭄과 화강암 유래 토양의 낮은 수분 보유능력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너도밤나무림 대신 참나무속 식물(신갈나무 등)이 우점하는 낙엽활엽수림으로 대치되었다.

국립생태원의 냉온대 낙엽활엽수림
냉온대 낙엽활엽수림대를 대표하는 식물군락으로는 신갈나무군락, 잣나무군락이 선정되었다. 신갈나무군락을 조성하기 위한 생태정보는 점봉산에서 수집하였고, 잣나무군락의 생태정보는 설악산(대청봉)에서 수집하였다. 도입된 식물들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순응관리(adaptive management)할 계획이다. 


▲ 냉온대 낙엽활엽수림을 구성하는 신갈나무숲의 모습


신갈나무군락(Quercus mongolica Community)

신갈나무군락의 임관을 이루는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Fisch.)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활엽수로서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신갈나무는 난온대 기후대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


신갈나무군락은 냉온대기후대(경기도, 강원도 이북)의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식물군락 중 하나이며, 극동아시아(일본 제외) 냉온대 기후대의 극상림 중 하나이다. 특히 점봉산 신갈나무군락은 신갈나무, 피나무, 까치박달나무, 당단풍나무, 만주고로쇠나무, 회나무, 들메나무 등의 다양한 식물들로 이루어진다. 이 군락이 성립하는 지형적 위치는 사면상부에서 산정에 이르는 장소이다.

국립생태원의 신갈나무군락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점봉산 신갈나무군락은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교목층 및 아교목층은 신갈나무, 까치박달나무, 당단풍나무, 복자기나무, 청시닥나무, 피나무 등, 관목층은 조릿대, 국수나무, 딱총나무, 물참대, 철쭉, 회잎나무 등, 그리고 초본층은 가는네잎갈퀴, 갈퀴덩굴, 개고사리, 고깔제비꽃, 관중, 광대수염, 금강제비꽃, 꿩의바람꽃, 노루오줌, 단풍취, 동자꽃, 바디나물, 댓잎현호색 등과 교목층이나 아교목층을 이루는 수종의 유식물을 함께 도입하여 조성하였다.

잣나무군락(Pinus koraiensis community)
잣나무군락의 임관을 이루는 잣나무(Pinus koraiensis S. & J.)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성 상록침엽수로서 한국,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잣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북에서 군락을 이루며, 중부 이남에서는 해발 1000m 이상에서 자생하고, 일부 조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잣나무군락은 냉온대기후대 및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의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식물군락 중 하나로서 현재 일반적으로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개고사리, 산딸나무 등 냉온대 낙엽활엽수림의 구성종이 자주 출현한다. 이 군락이 성립하는 지형적 위치는 높은 해발고도의 산정이나 능선부이다.

국립생태원의 잣나무군락
국립생태원에 조성된 잣나무군락은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두고, 교목층 및 아교목층은 잣나무, 분비나무, 당단풍나무, 마가목, 청시닥나무, 사스래나무 등, 관목층은 인가목, 참빗살나무 등, 그리고 초본층은 단풍취, 두루미꽃, 수리취, 지리대사초, 모시대, 풀솜대, 곰취, 개다래, 미역줄나무, 큰개별꽃 등과 교목층이나 아교목층을 이루는 수종의 유식물을 함께 도입하여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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