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물관리 국제표준 주도… 한국수자원공사, ISO 작업초안 승인

세계 최초 AI 정수장 운영 기술, 174개국 대상 글로벌 표준 도약 기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5-07-03 12: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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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자사가 제안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 작업초안(Working Draft)으로 공식 승인됐다고 7월 2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이 AI 기반 물관리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을 선도하는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에 승인된 작업초안은 ISO 기술위원회 TC224(물공급 및 하수처리 서비스) 소속 174개 회원국의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으로, 향후 기술위원회 검토 및 최종 투표 단계를 거쳐 이르면 2026년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AI 정수장에서 약품주입동에 구현된 ‘스마트 미러’(터치형 화면)를 보며 정수처리에 필요한 약품주입 자율공정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AI 정수장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한 것으로 자율 운영을 통해 자원과 에너지의 최적화를 가능케 만드는 디지털 물관리 기술이다.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ISO TC224 WG15에서 작업초안(WD)이 이번에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ISO 국제표준은 제안부터 확정까지 일반적으로 3년 이상 소요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 11월 신규과제 제안 승인 후 단 7개월 만에 작업초안 승인이라는 빠른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초 AI 정수장 기술, 국내 43개 정수장에 적용
해당 기술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0년부터 환경부와 공동 개발해온 것으로, 화성정수장에서 실증을 거쳐 2024년까지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 확대 적용됐다. 기후위기로 인한 원수 수질 변화에 실시간 대응하고,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자율운영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기술은 2024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공공서비스 분야 최초로 글로벌 등대(Lighthouse)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AI 정수장은 한국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을 실현하는 대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25일 ‘AI First 전략기획단’을 출범시키며 AI 정수장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외산 플랫폼이나 클라우드 의존 없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운영 체계를 통해 AI 주권 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ISO TC224 WG15 국제회의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사진 앞줄 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물관리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이번 국제표준 작업초안 승인은 한국형 AI 물관리 기술의 글로벌 수출 확대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는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며,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정수장 AI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고, 첨단 물산업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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