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부지 감정가 3조 3346억원의 3.2배인 10조 5500억원을 써내 삼성전자를 제치고 18일 한전 부지를 낙찰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인수금액의 10%인 1조 550억원을 계약 보증금으로 내며,이중 9999억 9999만 9999원의 입찰 보증금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계약 보증금을 뺀 나머지 대금은 내년 9월까지 3회 분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의 한전 본사 터에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코엑스에서 한전 본사, 서울의료원, 옛 한국감정원,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72만㎡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도시개발 방안에 대해 현대차그룹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전은 본사 부지 매각대금이 모두 들어오면 부채 감축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013년부터 5년간 14조 7000억 원의 부채를 줄여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중장기 재무계획상의 164%보다 낮은 143%를 달성한다는 것이 기존 계획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매입금액인 9999억 9999만 9999원은 정 회장의 이름에 있는 '구(九)'를 12개나 연이어 써냄으로 한전부지 인수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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