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수소전기차, 가격경쟁력 확보로 '대중화' 나서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0-30 14: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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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는 스웨덴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 업체 임팩트 코팅스(Impact Coatings AB)와 이스라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 프로(H2 Pro),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와 전략투자 및 공동 기술개발 등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 개발에서 수소생산 및 인프라구축까지 수소전기차 관련 혁신기술 상용화로 제조원가와 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기 위한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공동개발이 마무리되면 수소전기차 가격과 보유 비용이 하락하고,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수소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임팩트 코팅스와 진행하는 공동 기술개발 분야는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꼽히는 연료전지이다.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PVD) 세라믹 코팅' 기술을 고도화시켜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물리기상증착 세라믹 코팅'은 수소전기차 스택을 구성하는 연료전지 분리판 표면의 부식을 세라믹 코팅을 통해 방지하는 기술로 기존 고팅 소재인 귀금속에 비해 제조원가가 훨씬 낮다.

현대차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H2프로'와 수소 생산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기술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H2프로'가 보유한 수전해 기술은 고가의 분리막을 사용하는 현재 방식과 달리 독자촉매를 사용해 분리막 없이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고가의 분리막 탑재와 보수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수전해에 필요한 전기량도 적게 들어 수소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공식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맺었다. 현대차의 H2프로에 대한 전략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수소저장 및 압축 원천기술을 확보한 GRZ 테크놀로지스의 '독자 금속수소화물 수소저장탱크'는 일반 수소저장탱크의 약 5~10배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안전성과 효율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향상시켜 수소충전 비용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현대차의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연료전지 분리판, 수소 생산, 저장 및 압축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 투자를 통해 수소전기차 원가 저감 및 수소 인프라의 경제성과 안전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수소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수소 생산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에 연구·개발 및 설비 확대 등 총 7조6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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