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의 맛, 냄새 과학적으로 관리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수장 조류대응 가이드 발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04-28 15: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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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조류(藻類)가 발생할 때 정수장 운영자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류 발생 맛‧냄새물질 실시간 자동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이 시스템에 대한 활용법을 담은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 2016’을 전국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동분석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은 여름철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할 경우 수돗물의 맛과 냄새가 나빠지는 것을 사전 예방을 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품질이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은 실시간 자동분석시스템 활용법과 함께 조류의 종류별 제거 방법, 남조류 초기대응 요령 등을 담았다. 또한 조류에서 발생하는 맛·냄새 물질인 지오스민과 2-MIB의 제거효율을 높이고,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활성탄 품질기준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 국내에서 유통되는 31종의 활성탄을 실험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실험 결과, 맛·냄새물질 제거에 가장 적합한 활성탄의 지표는 메틸렌블루탈색력으로 180mL/g 이상의 제품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자체 연구를 수행할 수 없어 활성탄을 구매할 때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활성탄 기준과 규격에만 의존하는 정수장에서 이번 가이드라인의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류 발생 맛·냄새물질 실시간 자동분석시스템‘은 정수장에서 상수원수의 맛·냄새물질을 조류세포 내·외로 구분해 1일 30회 이상 자동으로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현재 대부분의 정수장은 담당자가 수동으로 1일 1~2회에 조류에서 발생하는 맛‧냄새물질을 측정하고 있으며, 이번 개발로 정수 공정을 최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게 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월부터 11월까지 정수장 2곳에 자동분석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정수처리 연계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상하수도연구과장은 “앞으로 전국의 정수장에서 가이드라인과 자동분석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조류에서 발생하는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라인’은 환경부 디지털도서관(library.me.go.kr)이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library.nier.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지오스민(geosmin), 2-MIB : 녹조 발생 시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활성탄 : 나무, 톱밥, 야자껍질, 석탄 등을 이용하여 만든 숯을 가스 또는 약품으로 활성화시킨 다공성 탄소를 말한다. 미세한 세공이 많고 내부표면적이 매우 커서 유기물질을 흡착·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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