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은 한불수교 13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며 다양한 기념 전시가 열렸다. 그중 19세기 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두 개 전시가 있다.
지난 10월29일부터 올해 3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르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밀레, 고스, 르누아르, 모네, 고갱 등 거장들의 오리지널 명작 131점이 선보인다.
19세기는 다양한 사조가 등장한 때였다. 고대 그리스 로마 미술이 추구한 균형미와 아름다운 여신의 모습을 표현한 고전주의와, 반대로 그림에 감성을 표현한 낭만주의 작품을 제일 처음 만나볼 수 있다.
그 뒤, 점차 성서나 신화적 주제에서 벗어나 우리주변의 삶을 그리는 사실주의가 태어나게 되었고, 농촌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모습 이면에 담긴 농민의 고단한 삶을 표현한 밀레가 등장하게 된다.
19세기는 튜브물감의 발명, 사진기 발명으로 화가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는데 이를 통해 인상주의 화가들은 햇살아래 펼쳐지는 짧은 순간의 풍경을 표현할 수 있었다. 오르세전은 5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방을 지날 때마다 확연히 들어나는 미술 사조의 특징을 볼 수 있다.
△ (왼쪽)밀레'이삭줍기'(오른쪽)고흐'정오의휴식' <자료제공=오르세전홈페이지> |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단연 밀레의 ‘이삭줍기’와 고흐의 ‘정오의 휴식’이다. 하지만 진짜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밀레를 비롯한 화가들의 데셍작품이다. 습작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도슨트의 설명에 따르면 데셍작품의 경우 한번 전시를 하고 나면 이 후 몇 년 동안은 수장고에 보관돼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즉, 다른 유화 작품은 혹시나 프랑스에 다시가면 볼 수 있어도 데셍작품은 이번 전시가 끝나면 한 동안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전시에는 10년에 한번만 전시하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 드가의 '발레'도 있다. 실크 부채 위에 붉은 발레복을 입고 춤을 추고 있는 여성들을 그린 이 작품은 보존이 어려워 10년에 한번 전시라는 희소성이 있는 작품이다. 고흐의 ‘정오의 휴식’ 역시 유럽 밖으로 처음 나왔다고 한다.
| △ 르누아르'두 소녀, 모자 장식하기'<자료제공=르누아르전홈페이지> |
오르세전에서 19세기 다양한 사조를 둘러보았다면 이번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보자. 서소문본관 2,3층에서는 12월 16일부터 3월 26일까지 르누아르전이 열린다. 이번 르누아르전은 ‘여성’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한 전시이다. 전 세계 30여 국공립미술관에 소장된 진품 명작으로 구성돼 있다.
르누아르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19세기 인상주의 작품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 ‘두 소녀, 모자장식하기’와 ‘고양이를 안고 있는 여인’, ‘루시 베라르의 초상, 하얀 덧옷을 입은 소녀’ 등이 있다.
이 전시를 위해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프랑스 오랑주리 미술관, 피카소 밀술관, 이스라엘 미술관, 취리히 미술관 등이 대여에 참여했고, 특히 개인소장품이던 르누아르의 데생작품이 전시 중이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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