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설 명절을 맞아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희귀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 삵, 하늘다람쥐, 긴점박이올빼미를 비롯해 고라니, 노루, 멧돼지, 너구리 등 다양한 동물의 겨울철 활동 모습이 담겼다.

눈밭을 질주하는 담비 가족
영상에는 지리산과 무등산, 소백산 등 국립공원에서 무인카메라로 촬영된 담비의 역동적인 모습이 포함됐다. 특히, 소백산에서는 담비 가족이 눈밭을 뛰어다니며 겨울을 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잡식성 동물인 담비는 2~3마리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호랑이와 표범 같은 상위 포식자가 사라진 한국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고 있다.
소백산에서는 하늘다람쥐를 사냥하려는 긴점박이올빼미의 모습도 관찰됐다. 국립공원공단은 2015년부터 하늘다람쥐 모니터링을 통해 긴점박이올빼미의 독특한 사냥 장면을 잇달아 기록하며 귀중한 생태자료를 확보했다.
새롭게 지정된 팔공산국립공원에서 삵 활동 포착
2023년 12월 31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국립공원에서는 삵의 배설물이 발견됐으며, 이를 탐지한 너구리, 멧돼지, 노루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흥미로운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경주국립공원에서는 수컷 노루 두 마리가 뿔을 부딪치며 싸우는 모습 등 야생의 생동감 넘치는 순간이 포착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영상은 국립공원의 멸종위기종과 야생동물의 생태를 관찰하며 얻은 소중한 자료”라며, “국립공원 자연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식지 관찰과 보전 활동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영상을 통해 국립공원 생태계의 풍요로움을 알리고,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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