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영국의 대영박물관이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분야에 진출했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9월 라컬렉션(LaCollec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 NFT를 이용해 상품결제에 이용해왔다. 라컬렉션은 2105개의 NFT를 오픈씨 플랫폼에 등재했는데 블록체인이 높은 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탄소집약적인 거래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는 약 9일 동안 미국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의 전력량을 가지며 150kg의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측은 미술품 판매를 위해 NFT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57년 간 미국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315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고 외신은 밝혔다.
각각의 NFT 판매는 또 다른 거래를 만들어내며 추가적인 배출량을 발생시킨다. 널리 사용되는 탄소 상쇄 웹사이트 Aerial은 지금까지 대영박물관의 NFT와 관련된 총 배출량을 819톤 CO2로 추정한다. 지난해 대영박물관은 박물관 전체의 배출량을 5,861톤으로 계산했다. 그림파일을 판매한 지 6개월 만에 박물관 측은 연간 배출량을 크게 늘렸다. 라컬렉션은 NFT를 만들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무 한 그루는 100년 동안 약 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박물관은 최근 NFT를 "다년 플레이"로 보기 때문에 NFT당 한 그루의 나무심기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유해함을 최소화함으로써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을 약속한 바 있지만 최근 이같은 행보는 비난을 받고 있다.
샤넬도 이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샤넬은 국립 초상화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와 파트너십을 맺어 여성 자화상 5점을 획득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갤러리의 영구 소장품을 재정비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국내에도 보이고 있는데 자본력을 가진 화랑과 미술관들이 속속 NFT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NFT는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도 기능을 하고 있는데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장부에 이미지 파일이나 동영상 저작물을 업로드하면서 사본이 많아도 NFT만이 원본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NFT를 생성할 때마다 생기는 블록체인은 상당한 탄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에도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블록체인 거래를 끊자고 하기에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 될 것이다.
관계자들은 블록체인의 환경적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관리 방식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거래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공급과 수요를 조절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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