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0~'80년대 만들어져 노후화되고 기술 수준이 과거에 머물러있어 도심악취를 발생시키는 하수도를 시대 변화에 맞는 쾌적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차세대 형으로 교체하기 위한 표준모델 마련에 나선다.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중간 과정을 없애 빗물, 생활하수, 분뇨모두를 하나의 관으로 바로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도록 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현재 서울시 하수도는 총 10,615.7km 길이로 대부분 빗물, 생활하수, 분뇨가 하나의 관에 모여 물재생센터에서 처리되는 ‘합류식’이다. 그런데 분뇨의 경우 개인 가정집에 설치된 약 60만 개의 정화조에서 1차 처리 후 하수도관으로 배출된다. 그 과정에서 도심악취를 발생시킨다. 또 생활하수는 음식물 쓰레기 등 고체를 별도로 버리는 시스템이어서 번거로움이 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하수관로는 약 절반에 달해 침수, 통수불량, 하수유출, 도로함몰 등의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높아진 국민생활수준에 걸맞게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현재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 해결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대대적인 하수도정비와 진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표준모델 마련을 위한 조치이다.
서울시는 광진구 군자동‧능동, 성동구 송정동 일대를 대상으로 「군자-2 소블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19년 6월까지 수립한다고 밝혔다. '20년 6월까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크게 ①정화조 폐쇄 ②음식물 쓰레기 직투입 ③하수도와 IoT‧ICT 기술 접목 ④하수도 품질향상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3년부터는 연간 3,000억 원을 투입해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과거 하수도의 양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해 도시 인프라의 질과 시민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시점이 됐다”며 “이번 군자동 일대 시범사업이 서울시 하수도의 차세대 정비모델 구축에 시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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