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지키는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

(주)패스넷, 안양 덕천초교 앞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 설치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04 16: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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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패스넷, 안양 덕천초교 앞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 설치

“어? 스마트폰이 횡단보도에서 자동차단 되네!”

▲ 안양시 만안구 덕천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


(주)패스넷이 지난달 안양시 만안구 덕천초등학교 앞에 설치한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몸비(Smombi) 사고’ 예방에 대한 획기적 성과는 물론 횡단보도 앞 안전한 교통 문화를 정착시키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 phone)에 집중한 채 걷는 모습이 마치 좀비(zombie)와 같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횡단보도는 물론 거리에서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집중해 본인은 물론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급증했다. 사고유형은 보행자 간 충돌이 35%로 가장 많았으나 자동차 17.2%, 자전거16.1%, 오토바이 6.2% 등도 상당한 비율로 나타났다. 횡단보도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자칫 치명적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는 횡단보도 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범칙금을 부가하는 곳이 생겼는가 하면, 횡단보도 바닥에 LED 발광 표시등을 심는 ‘바닥 신호등’을 설치해 사고예방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바닥 신호등’과 횡단보도에서 약 1m 떨어진 보도 위에 눈에 잘 띄는 ‘노란 발자국’을 설치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주위를 환기시켜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한계와 오히려 전방주시를 방해해 사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바닥신호등은 낮 시간에, 노란발자국은 밤 시간에 거의 무용지물이 되며, 겨울철 눈이 내릴 경우와 같은 장애요인에 매우 취약하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패스넷이 개발한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은 스몸비가 횡단보도에 진입할 경우 아예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차단해버리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횡단보도 앞에서 스마트폰이 차단된 모습.

패스넷은 일반 보행자의 시야각도는 140˚이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시야각도는 20˚~30˚에 불과해 눈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태가 되는 만큼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돼 있는 스몸비의 시야를 스마트폰에서 일시적으로나마 떼어놓은 것 외엔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스넷이 설치한 ‘횡단보도 앞 스마트폰 자동차단 시스템’은 비콘장치에서 발생되는 비콘신호에 의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단말기 화면을 잠금 상태로 변경시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에 단말기를 주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다시 말해 횡단보도 영역의 인도와 도로 경계선 대기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활성 상태) 중에 있을 때, 보행자 보행신호(녹색) 전환 3초전 스마트폰의 화면에 경고 및 안내문구 이미지가 표출되고 기존 사용 화면 이미지를 일시적으로 차단해 버리는 것이다.

패스넷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스마트폰 통신기능에 블루투스 모드가 활성상태로 유지될 경우 배터리의 소모가 크므로 블루투스 모드가 비활성 상태에서도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즉, ‘비콘통신’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구현했다.

패스넷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와 국내를 통틀어 교통사고 우려지역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기술로 이미 제시된 방법들은 실효성이 의심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본 시스템에 주목해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 예방과 매년 증가하는 횡단보도 및 스쿨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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