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민폐끼친 환경보전원 출범식

한화진 환경부 장관 지각에 축하객 등한시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12-21 16:51:00
  • 글자크기
  • -
  • +
  • 인쇄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식, 구 환경보전협회) 출범식이 21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출범식은 한국환경보전원(이하 보전원)이 환경보전 전문 공공기관으로 새로운 시작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기념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

 

▲ 시작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안내 멘트도 없어 이유도 모른채 축하객들이 1시간 넘게 앉아 있다.

보전원은 올해 6월 11일 환경정책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 시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1월 13일 신진수 초대 원장의 취임과 함께 대국민 환경교육, 생태복원,  탄소중립 및 환경정책 홍보 등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보전원은 출범식에서 국민·신뢰, 소통·협업, 자율·책임, 미래·혁신 4가지 핵심가치 실현의지를 다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다짐이 무색하게도 출범식은 시작부터 엉망이었다. 기존의 행사 관련 안내와는 다르게 행사시작이 너무나도 늦어진 것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15분이 행사 예정시간이었지만 4시50분이 지나도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축하객들 일부는 이미 너무 늦어지는 시작시간에 불만을 토로하며 행사장을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불만들이 쏟아지자 뒤늦게 주최측에서 안내를 했는데 그 내용이 "환경부 장관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을 하기로 했는데, 앞의 회의가 늦어져서 늦게 도착한다. 출범식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함께해야 의미가 더 클 것이기에 참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행사 시작을 5시 40분에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앞에서 대기중인 환경부 및 환경보전원 직원들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인지 이해를 할 수 없는 행사진행으로 행사장은 술렁거렸다. 주최기관인 보전원 직원들은 물론 환경부 직원들도 행사장 밖에서 오매불망 환경부 장관이 빨리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아무리 환경부 산하의 기관이라 하더라도 환경부 장관을 기다리기 위해 축하하러 온 외부인사 및 내부인사들 약 500여 명을 1시간 넘게 앉혀놓고 있는 처사는 어떠한 경우인가.

 

국민, 신뢰, 소통, 책임 무엇하나 이뤄지지 않은 이번 출범식을 보며 보전원의 미래가 심히 염려된다.

과연 이번 행사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일까. 환경부 장관일까 보전원장일까 아니면 보전원 임직원일까.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