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연구원, 수로관 사고 재현 실험...하천 수로 유속 4배 증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04 16: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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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소방연구원(원장 이창섭)은 하천 등의 수로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난사고 재현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안전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천의 수로관에서 일어나는 물의 속도 변화를 분석했다.

 

실험방법은 실제 하천과 유사한 조건으로 만든 전산모의실험과 수리 모형실험을 실시했다.
전산모의실험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모형화하고 가상으로 유체의 흐름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험 결과 하천 유속이 초속 1m일 때 수로관 주변의 유속은 초속 4m까지 빨라져 수난사고 현장활동 지침에서 위험으로 평가하는 초속 2m 보다도 2배가 빨랐다.

 

수리모형실험은 폭이 30m인 하천에 직경 1m·길이 4m 수로관이 설치돼 있는 상황을 1/10로 축소한 모형을 만들고 실제 물을 흐르게 해 수로관의 유속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축소인형 수로관 통과 유속측정 <제공=국립소방연구원>

실험 결과 수로관 입구 위쪽의 최고 속도는 0.99m/s, 아래쪽의 최고 속도는 2.18m/s로 측정됐고 수로관 안쪽의 유속은 3.8m/s로 측정됐다. 수로관 입구를 기준으로 위쪽보다는 아래쪽이 빨랐고 수로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수로관의 지름이 넓을수록 수로관 입구로 들어가는 물의 양이 많아 유속이 더 빠르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실험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난사고 예방교육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고 소방공무원의 소방활동 안전사고 방지와 현장 대응의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는 “하천이나 계곡에서는 근처에 수로관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물속의 속도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빠르고 특히 수로관 주변은 더욱 빨라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물속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나 구조물 등으로 인한 위험요인들이 많아 잘 모르는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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