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그린링크(주)(대표 최영화)는 19년의 역사를 지닌 수질환경 전문 기업이다. 특히 전국에 설치된 비점오염저감 시설들이 유지·관리가 안 돼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 산업화 촉진사업’을 통해 손쉽게 관리가 가능한 비점오염저감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고 탄성 섬유여재를 이용한 부상식 압축여과 기술’과 ‘고속 2단 응집조, 하이드로사이클론, 부상분리조를 이용한 입자성 물질 제거기술’에 대해 2016년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취득했다. 또한 2020년에는 ‘환경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 지정되었고, 2022년에는 ‘그린뉴딜 유망기 업 100’에 선정되었다. 비점오염저감 분야에서 2세대 자동화시스템을 넘어 3세대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는 블루그린링크는 대표 적인 강소기업이다. 본지는 최영화 대표를 만나 블루그린링크가 지닌 경쟁력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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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화 블루그린링크(주) 대표 |
Q. 블루그린링크를 어떻게 키워왔는가 성장과정이 궁금하다.
A.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원 당시부터 비점오염처리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흥미를 갖게 됐다. 그 당시가 2002 년쯤 이었는데 연구 결과에 대한 평가도 좋았기 때문에 더 빠지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내 새끼 같았던 결과물들을 더 연구하고 개발해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졌고, 앞으로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가 법제화 된다는 얘기도 있어 고민 끝 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문제는 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의무화 제도가 도입된 시점이 2006년이라는 것이었다. 저는 의무화되기 이전인 2003년에 창업해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게 너무 없었다. 그래서 비점처리설비 개발도 하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하수관거 조사 사업과 같은 용역성 사업들도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업 초창기인 5년간은 정말 힘들었으나 법제화 이후 서서히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후 지자체 관급 사업, 건설사 민간 투자사업 내 개발 시설을 반영하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했다.
| ▲ 고속여과처리시설 모형 |
Q. 정부 R&D 사업을 많이 진행해 왔는데 어떤 결과를 얻었나?
A. 환경사업을 하려면 R&D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기준은 강화되고, 기술은 고도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우수인력 부족과 만만치 않은 투자비용으로 지속적인 R&D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 지원사업은 중소기업들에게 매우 소중한 기회다. 연구비 지원 뿐만 아니라 사업화 성과 확산 프로그램도 많고, 전시·홍보도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저희는 R&D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창업이래 정부의 R&D 사업을 꾸진히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환경신기술 인· 검증, 환경부 우수연구개발 20선 선정,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현재는 신기술 가점과 같이 기술성을 높게 평가받아서 경쟁에서 조금 더 우위를 점하며 관급 사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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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과거와 미래 |
Q. 최근 몇 년 사이에 물산업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비점오염 관리 분야는 어떠한지?
A. 비점오염저감 시설은 지하에 묻혀 있어 접근성이 어렵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기의 1세대 의 수동형 단순비점처리시설들은 성능은 관계없이 값싸고 설치 위주로 진행이 되면서 사후 관리가 전혀 안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환경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2016년도에 기준을 강화했고 자동화시설과 성능검사제도 등을 도입했다. 그렇게 운영과 역세척이 자동화되고 처리효율도 높아지긴 했지만 운영·관리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었다. 하나의 지자체 에 비점처리시설은 500여개가 넘지만 이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1~2명이기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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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점오염 저감시설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
이러한 문제들을 파악한 비점 업계도 IoT,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적용해 통합모니터링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을 기점으로 지능형 비 점오염 저감시설이 서서히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기술은 개발되었지만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어 있지 않아서 시장 적용성이 낮다. 비점 시설이 지금까지 설치 위주의 관점이었다고 하면 효율적인 모니터링 수단 등을 반영해서 운영‧관리랑 모니터링에 좀 더 관점을 맞춰야 비점시설들이 유명무실한 상태가 아닌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됐다. 유망 녹색기술로 선정된 ‘도시 미처리 하수 통합관리 및 지능형 여과 처리시스템’의 개발 배경과 핵심기술에 대해 알고 싶다.
A. 도시 개발 사업시 인공하천이나 호수 등 친수공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로 LH의 신도시 조성 사업, 수자원공사 의 스마트워터시티 조성 사업이 그러하다. 친수공간이 깨끗하게 유지되려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비점오염저감시설 또는 하천정화 물순환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수처리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단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아, 시스템을 지능화해 운영관리 측면에서 저에너지 고효율의 물순환 시스템을 구현해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도시 미처리 하수 통합관리 및 지능형 여과 처리시스템’ 의 주요기술은 물순환시설에 들어가는 ‘고속부상 분리시설 (Hydro-J.B.)’과 비점오염저감시설에 들어가는 ‘고속여과 처리 시설(AI-RC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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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brid 고속부상 분리시설 (Hydro-J.B.) : 하천·호소 녹조저 감, 산업·하수 재이용 폐수처리, 도시물순환 시스템 등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유입시 수질이 5등급일 경우 2등급의 수질로 정화시킨다. |
이 시스템의 핵심은 무인 자동화이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파악하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신뢰 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이 중요한데 ‘비접촉식 수위 센서’는 센 서 오염으로 기능이 저하될 일이 없고 수면파동 및 방해물에 의한 계측 오류를 최소화해 유의미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렇게 수집되는 데이터는 ‘저전력 IoT 통신 모듈’을 통해 통합모니터링 센터로 전송하고 ‘머신러닝 기반 진단프로그램’이 각 시설의 다양한 상황들을 분석하게 된다.
| ▲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비접촉식 수위센서(좌). 저전력 IoT 통신모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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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 고속여과 처리시설 (AI-RCS) : 자가진단 기능이 포함된 자동형 여과처리 기술과 IoT 통신 모듈 기반 비접촉식 수위센 서를 접목해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차세대 저에너 지 지능형 여과처리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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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비즈니스 로드맵은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가?
A. 장기적 목표로는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비점오염 저감 시설들을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관리하는 것이다. 지금의 수동형, 반자동형, 자동형 등 매우 다양한 비점오염 저 감시설들에 저희가 개발한 핵심기술들을 적용해 적은 인력으 로 수백개에 달하는 시설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개발된 기술들이 현장 적용성이 높아야 하 기 때문에 다양한 시설 및 환경에서의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올해 시흥시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연구를 진행중이며,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비점오염저감 분야에 큰 열정과 자신감으로 사업을 일궈온 최영화 대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와 가치관으로 앞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그의 앞날 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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