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코웨이엔텍(주)- 물 가치 높이는 통합솔루션 제시

대형 플랜트 수처리 분야 성공적 수행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3-31 1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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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21세기는 쾌적한 환경과 자원순환을 위한 수질 확보와 재이용이 관건이라고 할 만큼 물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양질의 수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향후 녹색 시대에 국가경쟁력의 주요 척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시대적 여건은 새로운 녹색성장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국가 정책의 주요 아젠다로 설정한 바 있다. 본지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코웨이엔텍(주)(정준호 대표)을 찾아 수처리의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코웨이엔텍의 수처리 장비들 

민간투자사업의 첨병으로 산업시설에 물 공급

코웨이엔텍은 국내 물산업 구조를 재편성한 코웨이와 수처리 플랜트 역사를 만들어온 그린엔텍이 통합돼 설립됐다. 사업 분야로는 석유화학, 오일/가스 발전과 철강분야를 포함해 각종 대형 산업 플랜트 수처리, 도시하수처리 및 재이용, 정수처리, 산업폐수처리 및 무방류 시스템 등 굵직한 국책프로젝트를 도맡아 해왔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새한이라는 이름으로 맴브레인을 이용한 수처리 사업을 전개했고 2008년 웅진코웨이가 새한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처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코웨이 물환경사업부와 자회사 그린엔텍이 합병되면서 코웨이엔텍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또한 기존 멤브레인 사업 외에도 석유플랜트 공정설계·건설사업을 진행해왔고 2010년대 들어 하수재이용사업에까지 진출하고 있는 입지전적인 면모를 갖췄다. 

 

▲인천시 가좌 하수도시설 

코웨이엔텍 측은 수처리 사업 중 포항 하수재이용 사업과 포천 하수재이용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꼽았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인천시 가좌 하수처리장 내 동국제강 공업용수공급 투자사업을 괄목할만한 성과로 알렸다. 

 

특히 인천 가좌 물 재이용시설은 코웨이엔텍에서 사업비를 전액 출자해 투자를 단행했으며  2012년부터 가좌하수처리장 방류수 취수와 재처리시설 준공 후 동국제강에 하루 7500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해 안정적인 수익을 구축하고 있다. 동국제강 외에도 인근 현대제철에도 시설을 증강해 공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개발팀 한석원 부장은 “포천시의 장자산단에 하루 2만2000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민간투자사업을 건설보조금과 민간자본을 통해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수익성은 큰 편이 아니다. 공급량은 충분한데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 듯한데 향후 수처리 재이용 시장이 커지면서 발전가능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밖에 충남 보령에도 하수처리 재이용시설을 설계 진행 중인데 보령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1만톤 가량의 물을 하수처리장에서 재처리해 공급할 계획이다. 


MBR 공정 및 재이용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폐수고도처리기술개발사업단이 사업을 진행할 당시만 해도 하폐수 방류수질의 품질 향상과 재이용수 생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수처리 플랜트에서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고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수처리 플랜트에서 IT 융복합 기반 지능형 운전 및 운영관리에 대한 핵심개발이 주축을 이루었다. 따라서 하폐수 재이용을 위한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급선무였으며 경기대 김지태 단장을 필두로 글로벌 기술과 시장 조사 및 신규과제를 기획하는 등 큰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포천시 장자산단 물 재이용 시설 

이 때부터 관련 기업체들의 행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그 가운데서도 코웨이엔텍은 1단계 사업에서 차세대 하폐수 MBR 공정 및 재이용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소중한 미래자산 물을 지키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특히 MBR 공정은 생물학적 처리공정과 막분리 공정을 결합해 유기물 및 부유물질 제거뿐만 아니라 질소, 인과 같은 영양염류의 제거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처리공법이다. 여과 원리는 ‘체걸음 작용’에 의해 큰 입자는 막을 투과하지 않고 작은 입자는 투과하는 것으로 입자의 크기에 의해 분리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질과 부지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물재이용 산업육성 지름길

코웨이엔텍은 독자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이제까지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수처리사업을 시작해 국내 프로젝트 중 80% 가량을 진행해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간 특허를 얻은 기술만 해도 △분리막을 이용한 하폐수 고도처리 장치 △복수의 여과막을 이용해 처리수를 혼합하는 고도정수처리장 △역삼투 농축수 처리 장치 및 그 처리방법 △축산폐수 처리 장치 및 그 처리방법 △정수 생산을 위한 막여과 정수 처리 시스템 및 방법 △MBR 및 전기산화공정을 이용한 침출수 처리 장치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2011년 MF-NF 막여과 고도정수 기술 환경부신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2014년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은 데 이어 2017년 환경부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수처리 재이용 사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미비하다. 환경부와 관련 주무부처의 목소리가 크지 못하고, 조직이나 인력확충이 다소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 올해 말부터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관련 주무부처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안타깝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다. 적어도 환경부 내 물 재이용팀을 신설해 인력 확충에 나선다면 물 재이용 시장의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또한 향후 수처리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상하수도요금 현실화를 포함해 제도적인 미비점을 개선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코웨이엔텍은 7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각종 대형 플랜트 수처리 분야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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